행락철 느슨한 방역..대구·경북 감염 확산 우려
[KBS 대구]
[앵커]
오늘(18일) 0시 기준 대구·경북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1명이나 나왔는데요,
대구와 경북에서 연일 두 자릿수 확진자가 나오며 4차 대유행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행락철까지 시작되면서 다양한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 감염 사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홍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맑고 화창한 봄 날씨를 만끽하기 위해 연인이나 가족 단위 시민들이 수성못 일대를 오갑니다.
활동하기 적당한 기온에 기운을 불어 넣어주는 따사로운 햇살에 나들이객들은 서로 모여 코로나 공포를 잊어버립니다.
[김예나/대구시 신천동 : "집에만 있기는 너무 갑갑하고, 임신 중이고 한데 N95 마스크 끼고 나오니까 좋더라고요."]
하지만 지난 12일부터 최근 일주일간 경북에서는 하루 평균 19명, 대구도 평균 12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코로나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일상 곳곳에서 감염의 불씨가 이어지고 있는 양상입니다.
특히 종교와 목욕 시설 관련 코로나 누적 확진자는 60명에 달합니다.
대구와 경북지역도 감염재생산 지수가 1을 넘기면서 일상 생활 속 감염이 산발적 지역 사회 감염으로 확산할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영희/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 : "일상생활의 모든 곳에서 감염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사우나의 경우에는 마스크를 사용할 수 없고 환기가 안 되는 밀폐된 곳이어서 향후에도더 추가 발생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에 따른 피로감과 느슨해진 방역 분위기 속에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4차 유행의 문턱을 넘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의심 증상이 있으면 외출하지 말고 즉시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승연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홍승연 기자 (carro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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