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PK 찾아 간담회..홍영표, '담대한 진보' 출간..송영길, 청년과 온라인 소통
[경향신문]
더불어민주당의 18일 예비경선에서 뽑힌 3명의 차기 당권 주자인 우원식, 홍영표, 송영길 후보(기호순)는 주말에도 온라인 화상회의와 봉하마을 참배 등 광폭 행보를 이어갔다. 우 후보는 ‘민생’을, 홍 후보는 ‘중단 없는 개혁’을, 송 후보는 ‘변화’라는 키워드를 강조하며 당심 잡기 경쟁에 나섰다.
우 후보는 지난 17일 부산시 시·구의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지난 16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관련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친노·친문 표심 공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홍 후보는 저서 <담대한 진보>를 출간했다. 대학 중퇴 후 용접공으로 일했던 홍 후보는 저서에서 “다른 생각과 가치를 연결해 하나로 만드는 ‘용접공’이 되는 것은 시대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송 후보는 온라인 소통에 집중했다. 송 후보는 ‘청년 쓴소리 집중 경청’이라는 제목으로 청년들과 화상회의를 열었고, 4050세대들과 온라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전날에는 울산 울주군 당원들 및 대학생·청년들과 화상으로 대화한 뒤 전국대의원들과도 카카오톡 메신저로 이야기를 나눴다.
세 후보는 모두 혁신과 정권재창출을 약속하면서도 강조점은 저마다 달랐다. 우 후보는 “전당대회의 논쟁은 다른 무엇도 아니라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여야 한다”며 ‘민생’을 강조했다. 홍 후보는 “개혁은 민주당이 존재하는 이유”라며 ‘중단 없는 개혁’을 약속했다. 송 후보는 “민주당의 이름만 빼고 다 바꿀 수 있어야 한다”며 ‘변화’에 방점을 찍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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