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마스크 벗고 소리 질러!'.. 집단면역 성공?[청계천 옆 사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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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정부의 백신 수급 차질을 빚는 기사가 연이어 보도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은 '탈 마스크' 선언이 발표됐습니다.
이스라엘은 지난 해 12월부터 누구보다 빠르게 화이자 백신을 구해 3개월 만에 900만 인구의 절반이 미 접종을 완료했을 정도로 세계 백신 경쟁에서 1위를 달렸습니다.
그걸 본 다른 나라들이 '내 이럴 줄 알았다'며 손가락질 할 때 이스라엘은 강력한 봉쇄 조치로 백신의 효과를 최대한 이끌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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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은 지난 해 12월부터 누구보다 빠르게 화이자 백신을 구해 3개월 만에 900만 인구의 절반이 미 접종을 완료했을 정도로 세계 백신 경쟁에서 1위를 달렸습니다. 화이자 제약에 임상 데이터 전부를 제공하기로 한 덕분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은 전 국민이 국민건강보험에 가입돼 있어 모든 의료 정보를 국가가 관리하고 있습니다. 다른 나라들이 망설이는 사이 이스라엘은 기꺼이 시험대에 올랐습니다.
사실 이스라엘은 올 초엔 확진자 수가 하루에 만 명이 넘기도 했습니다. 그걸 본 다른 나라들이 ‘내 이럴 줄 알았다’며 손가락질 할 때 이스라엘은 강력한 봉쇄 조치로 백신의 효과를 최대한 이끌어냈습니다. 확실히 최근 데이터를 살펴보면 이스라엘의 하루 확진자 수는 100~200명대로 줄어든 상태입니다.
외신에 보도된 사진엔 ‘턱스크’를 한 젊은이들이 술집에서 여흥을 즐기는 사진들이 올라왔습니다. 코로나가 발생하기 전의 모습을 보는 듯하네요. 텔아비브 해변가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최근 이런 사진들이 찍혔으면 비난의 화살을 받았을 겁니다. 며칠 전 영업 금지 전 클럽으로 몰려들었던 젊은이들처럼요.
물론 아직까진 확신할 수는 없습니다. ‘설레발의 오판’일수도 있구요. 그러나 사진 속 마스크를 벗은 이스라엘 국민의 표정은 밝아 보입니다. 대다수 국민들의 희생과 준법으로 펼쳐진 모범적인 ‘K-방역’에 너무 자만했던 걸까요. 백신 수급 불안정이 지금 대한민국 발목을 붙잡고 있습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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