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검, 이성윤 어제 소환조사.."외압 없었다" 입장문

2021. 4. 1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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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금지 사건과 관련해 4번이나 소환에 불응했던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어제(17일) 소환조사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지검장은 소환 소식이 알려지자, 입장문을 내고 "수사 당시 외압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이동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출국금지 사건과 관련해 어제(17일) 수원지검에서 전격 소환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지검장은 지난 2019년 6월 대검 반부패강력부장 재직 당시, 안양지청이 수사 중이던 김 전 차관 출국금지 사건에 대해 수사를 중단하라는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 지검장은 4차례 소환 통보를 받았지만 혐의를 부인하는 진술서를 제출하면서 출석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수원지검이 조사 없이 기소하려는 방침을 대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석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지검장은 오전 11시 변호인과 함께 출석해 조사를 받고, 조서 열람 뒤 저녁 8시에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지검장은 A4용지 6페이지 분량의 입장문에서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사실이 없다"고 거듭 주장하면서,

"어떤 경위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소 가능성 보도가 나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검찰 조사를 받았지만 공수처가 사건을 수사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은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한 핵심 피의자인 이규원 당시 진상조사단 검사와 차규근 법무부 본부장을 지난 1일 기소했습니다.

MBN뉴스 이동훈입니다. [no1medic@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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