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4G 72실책 페이스' 김혜성, 안정감 있는 유격수는 갈 길이 멀다 [오!쎈 수원]

길준영 2021. 4. 18.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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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2)이 연달아 실책을 범하면서 5연패에 단초를 제공했다.

키움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10으로패하며 5연패 늪에 빠졌다.

4회에만 실책 2개를 기록한 김혜성은 5회에도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물론 정말 72실책으로 시즌을 마치지는 않겠지만 김혜성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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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수원, 조은정 기자] 키움 유격수 김혜성. /cej@osen.co.kr

[OSEN=수원,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22)이 연달아 실책을 범하면서 5연패에 단초를 제공했다.

키움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10으로패하며 5연패 늪에 빠졌다. KT와의 주말 3연전에서 별다른 힘을 쓰지 못하고 KT에게 시리즈 스윕을 내줬다. 

이날 경기는 3회까지는 팽팽하게 진행됐다. KT가 1회말 선취 2득점에 성공했지만 키움도 2회초 솔로홈런을 터뜨리며 응수했다. 

하지만 4회말 KT 공격 때 흐름이 급격히 기울기 시작했다. 키움은 선두타자 신본기의 타구가 3루 베이스에 맞고 튀어 오르면서 2루타가 되면서 무사 2루 위기에 몰렸다. 선발투수 최원태는 조용호에게 땅볼타구를 유도했고 유격수 김혜성이 타구를 잡았다. 하지만 3루를 선택한 김혜성의 송구가 2루주자 신본기의 헬멧에 맞으면서 공이 굴절됐고 그 사이 신본기는 홈까지 들어갔다. 이 플레이는 김혜성의 실책으로 기록됐다. 

배정대의 희생번트 실패와 강백호의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낸 최원태는 유한준에게 다시 땅볼 타구를 유도했다. 하지만 김혜성이 1루에 악송구를 뿌리면서 주자가 모두 살았고 2루에 있던 조용호는 홈까지 들어갔다. 

4회에만 실책 2개를 기록한 김혜성은 5회에도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 팀이 1-6으로 지고 있는 1사 2, 3루에서 배정대의 느린 땅볼 타구를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주자가 모두 살았고 심우준은 홈까지 들어갔다. 

결국 김혜성은 6회초 타석에서 대타 신준우로 교체됐다. 김혜성의 실책은 모두 점수로 연결되면서 더 아쉬운 결과를 낳았다. 

키움은 2015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6년 동안 KBO리그 최고의 유격수 김하성이 주전 유격수로 뛰었다. 김하성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떠났고 김혜성이 김하성의 뒤를 이어 주전 유격수를 맡았다. 

하지만 김혜성은 올 시즌 수비에서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다. 이날 3실책을 포함해 14경기에서 7실책을 기록하며 144경기 72실책 페이스를 기록중이다. 물론 정말 72실책으로 시즌을 마치지는 않겠지만 김혜성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뛰어난 운동능력과 민첩성, 강한 어깨 등을 겸비한 김혜성은 충분히 좋은 유격수가 될 수 있는 자질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평범한 루틴 플레이에서 실책이 나오거나 종종 송구가 크게 빠지는 등 안정감에서는 아직 불안한 모습이다. 

키움이 올 시즌을 넘어 앞으로도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김혜성이 유격수에 무사히 안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혜성은 남은 시즌 보다 안정감 있는 수비를 보여줄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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