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8일 경기 종합]1.5군의 두산, LG에 2연승하는 '곰 뚝심' 보여 주었다. 한화 노시환의 홈런 2발에 NC도 녹아웃---삼성, 롯데에 2게임 연속 영봉패 안기고 kt는 4연승 휘파람

정태화 2021. 4. 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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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시즌 우승후보로 공동선두를 이루고 있는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가 나란히 쓴맛을 봤다. NC는 한화 노시환에게 3점홈런 2발을 헌상하며 대패했고 LG는 주전들의 잇단 부상으로 백업들이 나선 두산에 완패해 여전한 '곰 울렁증'을 보였다. 삼성은 롯데를 이틀 연속 완봉으로 눌에 이틀 연속 완봉승을 거두었고 kt는 홈런 한발없이 키움에 스윕승을 거두며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고 키움은 5연패에 빠졌다.

두산의 미란다가 5이닝동안 113개의 공을 던지는 불안한 가운데서도 LG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올렸다.[연합뉴스]
■두산 베어스 9-1 LG 트윈스(잠실·두산 2승1패)
백업으로도 강함을 보여준 두산, LG에 2연승 휘파람
주전들의 줄부상으로 백업들이 나선 두산이 LG를 연파했다.

두산은 18일 잠실 원정경기에서 LG 선발 이민호를 상대로 2회에 허경민의 선제타와 박건우 김재환의 연속안타로 6득점하는 집중력을 보이며 LG에 9-1로 승리, 2연승을 하며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이날 두산은 허경민이 4타수3안타(3타점), 김재환이 4타수2안타(3타점), 호세 페르난데스가 5타수3안타를 날리는 등 16안타로 올시즌 첫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하며 LG를 압도했다. 두산 선발 아리엘 미란다는 5이닝 2피안타 4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2승째를 올리며 평균자책점을 0.73까지 낮추었으나 이 동안 113개의 공을 던지면서 비효율적인 투구로 불안함을 안겼다.

무엇보다 두산은 주전들이 줄부상을 당해 백업들이 나선 2~3차전을 이기면서 LG에 '곰 울렁증'을 다시 한번 일깨워 준것이 큰 수확이다.

두산은 포수 박세혁이 16일 LG와의 1차전서 김대유가 던진 직구에 헬멧과 얼굴을 맞고 쓰러져 안와골절을 당해 당분간 출장이 불가능하고 정수빈은 내복사근손상, 오재원은 2군행, 김재원은 출산 휴가 등으로 2~3차전에서는 주로 백업들이 나섰으나 오히려 집중력에서 LG를 압도했다. 유격수로 나선 신인 안재석과 중견수 조수행은 폭넚은 수비가 돋보였고 타자들은 끈질기게 LG 투수들을 물고 늘어지는 두산 특유의 끈질긴 승부 근성이 그대로 드러냈다.

이와 달리 LG는 앞선 2게임에서 무적의 피칭을 보여주었던 새 외국인투수 앤드류 수아레즈가 17일에는 3이닝 동안 3실점하면서 무너졌고 이날에는 시즌 첫 출장한 이민호가 일찌감치 무너지면서 제대로 힘한번 써 보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패퇴하고 말았다.

LG는 이미 승부가 기운 9회말 선발 3루수로 첫 출장한 김주성이 개인통산 2번째 안타를 좌월홈런으로 만들어내 간신히 영패는 면했다.

■KIA 타이거즈 2-4 SSG 랜더스(문학·SSG 2승1패)
김강민, 로맥 홈런 2발 앞세워 2연승, 김상수 5세이브
SSG가 KIA를 연파하고 주말 홈 3연전을 기분좋은 위닝시리즈로 장식했다.

SSG는 인천 홈경기에서 윌머 폰트가 5이닝 1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하고 김강민의 시즌 첫 홈런과 제이미 로맥의 3호 홈런을 앞세워 KIA를 4-2로 이겨 2연승, 7승6패가 됐다. KIA는 6승7패.

SSG의 김상수는 4-1로 앞선 9회초에 마무리로 등장해 5타자를 상대하며 2피안타 2볼넷을 내주며 자칫 동점 혹은 역전 위기까지 몰렸으나 1실점으로 간신히 마무리해 5세이브째를 올렸다. 아직 본격적으로 마무리로 나서기가 어려운 하재훈은 2번째 구원투수로 나서 2타자만 상대하고 물러났다.

이날 SSG와 KIA는 서로가 여러차례 득점찬스를 잡고도 제대로 적시타가 터지지 않아 답답한 게임으로 이어졌다.

SSG는 5안타 중 홈런 2발이 포함됐고 7개의 사사구 가운데 밀어내기 볼넷이 나왔다. 적시타로 만든 점수는 단 1점에 그쳤다.

KIA는 더 사장이 안 좋았다. 안타 4개에 사사구가 10개에다 실책까지 1개가 보태졌지만 단 2득점에 그쳤다. 5회 무사 만루에서 최원준의 희생플라이, 9회 1사 1, 2루에서 김선빈의 좌중간 2루타로 각각 1점을 뽑는데 그쳤다. KIA의 대체선발로 프로 데뷔 첫 선발로 나선 남재현은 3⅔이닝 1피안타 3탈삼진 4볼넷 2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지만 나름 호투를 했다.

7이닝 10탈삼진 무실점의 무결점 피칭을 보인 삼성 원태인이 덕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7-0 롯데 자이언츠(사직·삼성 2승1패)
원태인 2게임 연속 10탈삼진 쾌투, 삼성 3연속 위닝시리즈
삼성이 롯데를 이틀 연속 영패시키며 3연속 위닝시리즈로 신바람을 냈다.

삼성은 사직 경기에서 선발 원태인이 7이닝 동안 삼진 10개로 쾌투하고 구자욱의 선제홈런, 김헌곤의 2게임 연속홈런 등 9안타로 롯데를 7-0으로 눌렀다. 전날 12-0에 이어 이틀 연속 영봉을 하며 지난 9일 kt와의 시즌 홈경기 개막전에서 스윕을 시작으로 주중 한화전, 주말 롯데전을 모두 위닝시리즈로 장식하며 공동 1위인 LG와 NC에 반게임차로 다가섰다.

원태인은 7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지며 3피안타 2사사구 10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 시즌 2승째(1패)를 올렸다. 특히 원태인은 이날 10개의 탈삼진은 모두 헛스윙으로 잡아내 지난해와는 확연히 달라진 구위를 자랑했다.

지난 13일 한화전에서 탈삼진 10개 1실점으로 첫 승리를 따낸 원태인은 이날 2게임 연속 탈삼진 10개로 시즌 25개 탈삼진을 기록했으며 평균자책점도 1.64에서 1.00까지 낮추었다.

생애통산 300세이브에 1개를 남겨놓은 오승환은 그러나 이날 점수차가 7점이나 나면서 출장하지 않아 지난 13일전 이후 5일째 개점휴업을 했다.

삼성은 전날 17안타 8사사구로 12점을 올리며 영봉승을 올린 여세를 몰아 1회에 일찌감치 터진 구자욱의 선제 홈런(3호)과 김헌곤이 2게임 연속홈런(2호)으로 롯데 선발 박세웅을 몰아부쳐 낙승을 이끌어 냈다. 박세웅은 홈 5연승끝에 첫 패배.

롯데는 삼성의 원태인-우규민-심창민으로 이어지는 계투작전에 단 4안타로 눌리면서 18이닝 무득점의 수모를 당했다. 롯데는 이틀 연속 4안타로 타선이 침묵하며 5승8패로 한화와 공동 8위가 됐다.

한화 노시환이 NC를 상대로 4회와 9회에 3점 홈런 2발을 터뜨리며 혼자서 6타점을 쓸어 담으려 팀의 3연패를 끊는 선봉에 섰다.[연합뉴스]
■한화 이글스 11-3 NC 다이노스(창원·한화 1승2패)
카펜터 첫 승리에 노시환 3점홈런 2발 축포
한화가 외국인투수 라이언 카펜터와 주포 노시환의 투타 활약으로 3연패를 벗었다.

한화는 창원 원정경기에서 노시환이 3점 홈런 2발에다 하석주와 라이온 힐리가 홈런포가 가세해 홈런 4발로 8득점하는 타선을 앞세워 NC에 11-3으로 눌렀다.

노시환은 이날 4회에 NC선발 이재학을 상대로 좌월 3점홈런을, 그리고 9회에는 김진성을 상대로 3점홈런을 날려 혼자서 6타점을 쓸어 담았다. 2안타가 모두 3점 홈런이었다. 특히 노시환은 지난 9일 대전 홈경기 두산전에서 연타석 홈런으로 3점홈런 2개를 쏘아 올린 뒤 이날도 2개의 3점 홈런을 날려 올시즌 4개 홈런을 모두 3점 홈런으로 장식하는 기염을 토했다. 벌써 17타점이나 된다.

한화는 여기에다 하주석과 외국인타자인 라이온 힐리까지 홈런포에 가세해 기쁨을 더했다.

한화 선발 카펜터는 5⅓이닝 동안 삼진 5개를 곁들이며 2안타, 4사사구 2실점으로 KBO 리그 세 번째 등판만에 첫 승을 신고했다.

NC 선발 이재학은 4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포함해 4안타와 볼넷 4개를 허용하며 2게임 연속으로 6실점하면서 올시즌 활약에도 의문부호가 붙었다.

NC는 6회말 권희동의 홈런과 밀어내기 볼넷으로 2점, 그리고 8회말 박준영의 1점 홈런으로 단 3점을 얻는데 그쳤다.

kt 고영표는 2년간의 공백이 무색하게 올시즌 3게임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하며 팀의 에이스로 우뚝 서고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키움 히어로즈 2-10 kt 위즈(수원·kt 3승)
돌아온 고영표의 호투에 14안타로 화답하며 4연승 휘파람
kt가 키움을 5연패로 몰아 넣으며 4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kt는 수원 홈경기에서 돌아온 고영표의 퀄리티스타트에 황재균과 신본기가 각각 3안타씩으로 화답하며 키움을 10-2로 눌러 스윕승을 완성했다.

사회복무요원으로 군복무를 마치고 2년의 공백끝에 올시즌 1군으로 돌아온 고영표는 이날 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2실점의 호투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시즌 3번째 등판으로 2승에다 평균자책점도 3.00으로 준수하다. 그리고 2017년 4월 12일 부터 이어오던 키움전 선발 4게임 4패(통산 14게임 4패)의 불명예도 함께 씻었다.

무엇보다 고영표는 외국인투수인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3게임 2패). 윌리엄 쿠에바스(1게임 무승)와 토종 에이스였던 소형준(3게임 무승)의 공백을 메워주며 에이스 면모를 한껏 보여주고 있다. 7일 수원 LG전 6이닝 1실점, 13일 잠실 두산전 6이닝 3실점에 이어 을 기록한 데 이어 이날 키움전에서도 6이닝 2실점으로 막아 올시즌 3게임 등판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다.

kt 타선은 고영표의 호투에 상하위타선에서 고르게 화답하며 14안타로 10득점하는 집중력으로 키움의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키움은 외국인 투수 조쉬 스미스를 일찌감치 방출하면서 마운드에 비상이 걸린 상태에서 지난해 7승을 올렸던 최원태가 4이닝을 채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데다 실점과 연결되는 실책까지 3개가 나오면서 5연패에 빠져 최하위로 주저 앉았다. 최원태는 kt전 4연승, 수원 3연승, 원정 3연승이 모두 깨어졌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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