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고사 최고 전략은 교과서 보고 또 보기

1주일 전부터 개념 정리·암기 집중
상위권은 배점 큰 서술형 철저 대비

중간고사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중간고사 성적이 적용되는 내신은 학생부교과전형의 중요한 평가 기준이다. 2022학년도 입시에서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전형이 학생부교과전형인 만큼 중간고사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평가다.

18일 교육계에 따르면 2022학년도 대입에서 14만8506명이 학생부교과전형으로 선발된다. 이는 단일 전형으로 가장 큰 규모다.

전문가들은 중간고사 대비를 위해 교과서 위주로 공부하면서 초반에는 주요 과목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시험이 가까워지면 암기과목 위주로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특히 시험이 일주일 남은 상황에서는 시험 범위를 최종 정리하면서 개념을 이해하고 지문암기와 문제풀이 연습에 집중하는 게 좋다.

중간고사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교과서를 살펴보는 일이다. 과목별 특성을 고려해 공부 방식을 결정하고 각 과목의 단원별 학습 목표와 핵심 키워드를 살펴봐야 한다. 수업에서 활용한 부교재나 인쇄물, 모의고사 자료도 확인하면 도움이 된다. 여기에 담긴 지문이나 문제가 시험에 그대로 출제되거나 응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중간고사는 그동안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문제가 출제되는 만큼 평소 수업시간에 교사가 강조했던 내용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시험을 앞두고 교사가 던져주는 힌트에 주목하고, 수업 중 강조한 부분이나 출제를 암시한 내용은 반드시 따로 정리해두고 시험 직전에 다시 한번 살펴봐야 한다.

학교 시험의 경우 객관식 문제는 쉽게 나오고 서술형 문제는 배점이 크고 어려운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고득점을 목표로 삼은 학생이라면 서술형 문제에 대비해야 한다.

중하위권 학생들은 기본 개념을 먼저 정리해야 한다. 기본이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문제풀이에 집중할 경우 성적 상승의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만큼 시간이 걸리더라도 개념을 먼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위권 학생들은 암기의 중요성을 기억해야 한다. 교과서에 나와 있는 기본 개념을 이해하는 동시에 보충자료의 내용을 철저히 암기하는 것만으로도 전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학의 경우 개념을 완벽히 익히는 것이 중요한 만큼 교과서 및 보충자료의 문제, 기출문제 등을 풀며 문제풀이 훈련을 해야 한다”며 “영어는 문장의 핵심 키워드를 찾아 지문을 이해한 뒤 중요 어휘와 구문, 어법을 분석해 공부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정필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