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2020년 질식재해 사고 195건.. 봄철 31.3%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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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질식재해가 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1~2020년 10년간 발생한 질식재해 사고는 총 195건으로, 이 가운데 봄철에 가장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공단, 민간재해예방기관 등과 함께 질식재해 취약 사업에 질식재해 발생 가능성을 알리고, '질식재해 예방 자율점검표'를 배포해 밀폐공간에 대한 자체 점검을 지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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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질식재해가 봄철에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는 질식 위험 경보를 발령하고 밀폐공간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다.
1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1~2020년 10년간 발생한 질식재해 사고는 총 195건으로, 이 가운데 봄철에 가장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계절별 재해 발생 건수를 보면 봄철 61건(31.3%), 여름 49건(25.1%), 겨울 47건(24.1%), 가을 38건(19.5%) 순이었다. 날씨가 따뜻해 미생물 번식이 활발해지면서 작업공간 내부의 산소를 소모해 산소가 부족해지거나 고농도 황화수소가 발생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봄과 여름철 질식재해는 오폐수처리·정화조, 하수도·맨홀, 축사분뇨 처리시설 등에서 많이 발생했다.특히 질식의 경우 일반 사고보다 사망비중이 월등히 높았다. 고용부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195건의 질식사고로 316명의 재해자가 발생했는데 이 중 절반이 넘는 168명이 사망(53.2%)했다.
일반 사고성 재해의 경우 재해자 중 사망자 비중이 1.1%인 점과 비교하면 두드러지게 높은 수치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산업안전보건공단, 민간재해예방기관 등과 함께 질식재해 취약 사업에 질식재해 발생 가능성을 알리고, '질식재해 예방 자율점검표'를 배포해 밀폐공간에 대한 자체 점검을 지도할 방침이다. 또 오는 6월까지를 '질식재해 예방 집중 지도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사고 발생이 잦은 오폐수처리시설·정화조, 하수도·맨홀, 축사분뇨 처리시설 등에 대해 우선 점검을 시행한다.점검에선 밀폐공간 출입금지 조치 및 경고표지 설치, 환풍기, 유해가스 측정기, 송기 마스크 등 재해예방장비 보유·사용, 문서화 된 밀폐공간작업 프로그램 수립·시행 여부 등을 중점 확인할 예정이다. 공공부문 발주로 이뤄지는 하수도·맨홀 현장은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해 밀폐공간 작업 시행계획서를 제출토록 하는 등 점검을 강화하고, 공사 전문 업체에 대해서도 현장점검과 예방장비 보유 등을 지도할 계획이다. 김규석 고용부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밀폐공간에선 한 번의 호흡만으로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질식으로 사망할 수 있다"면서 "사업장 내 밀폐공간을 사전에 확인하고 작업 시 산소농도나 유해가스 농도 측정과 작업 중 환기 등을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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