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매체 "마스크 없이 숨 쉰다"..학교도 전면 개방
그럼 바로 이스라엘 예루살렘에 있는 윤영탁 기자를 불러보겠습니다. 윤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곳이 어디 있습니까?
[기자]
이스라엘입니다. 제가 서 있는 이곳은 현지에서 저희 취재진이 묵고 있는 자가격리를 하고 있는 아파트에 달린 테라스입니다.
제 뒤에 보이면 집들이 있는데요. 이곳은 예루살렘 북쪽에 위치한 주거 단지로 최근 이렇게 깨끗하게 다시 조성이 된 곳입니다.
제가 어제(17일) 공항에서 이곳까지 오면서 느낀 점은 확실히 밖에서 봤을 때 이 이스라엘이라는 나라가 코로나19를 빠른 속도로 회복하고 있다.
또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간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었습니다.
어제까지는 공식적으로 마스크를 써야 되는 상황이었는데 밖에 있는 사람들 또 공원에 있는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들이 대부분이었고요.
마스크를 쓴 사람을 찾는 게 더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오늘 이스라엘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0명대입니다.
봉쇄 조치도 풀고 있고 또 마스크도 잘 쓰고 있지 않고 있는데도 확진자 숫자는 계속 줄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오늘부터 이스라엘은 마스크를 벗는다고 했잖아요. 실제 그러면 지금 모두 벗고 다닙니까?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현장 현재 분위기를 여기 있는 신문을 집어서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이게 지금 이스라엘의 최대의 무료신문이라고 하는데요.
지금 히브리어로 되어 있는데요.
실내에서는 마스크를 벗는다.
다른 신문들도 이렇게 1면에 이 소식을 자세하게 다룬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이곳에서도 이게 굉장히 중요하고 관심이 가는 뉴스라는 겁니다.
오늘은 일요일입니다. 현지 시각도 일요일인데 이스라엘은 금요일, 토요일을 쉬고 오늘 일요일이 평일의 첫날입니다.
저희가 자가격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밖에 나갈 수가 없는 상황이라서 현지 교민의 도움을 받아서 첫날 출근길 모습을 좀 지켜봤는데요.
전체적으로 매우 활기찬 모습이었고 또 관공서에 출근하는 사람들 또 시장에서 물건을 파는 사람들 또 사는 사람들 모두 이 마스크를 벗은 채 서로의 표정을 확인하면서 매우 밝게 인사를 했습니다.
이야기도 좀 들어봤는데요. 자유로워졌다, 모두 백신 덕분이다.
우리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마스크를 벗는 나라다.
이렇게 이스라엘이 코로나19를 극복해 가는 모습에 대한 굉장한 자부심을 보여줄 수 있는 대화들이었습니다.
[앵커]
오늘부터 학교도 전면 개방을 한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이른바 노마스크 조치에 이어서 이스라엘 방역당국이 시험하고 있는 또 다른 방역 시험입니다.
중요한 시험인데요. 지금까지는 반을 나눠서 각 반에 10명 정도씩만 들어갔습니다.
거리두기를 지켜야 되기 때문이었는데요.
지금은 거리두기를 없애서 코로나19 사태 이전으로 돌리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현지 교민의 얘기를 들어보면 이렇게 되면 한 반에 40명 정도가 들어간다는 건데요.
거리두기만 없앴지 실내에서는 교실에서는 마스크는 꼭 써야 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교실뿐 아니라 실내 어디서든 실내라면 마스크를 벗으면 안 되는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이스라엘 정부가 이른바 노마스크를 정식으로 선포를 했습니다.
하지만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아직 60%가 안 됩니다.
그리고 코로나19에 직접 걸렸다가 나아서 면역이 형성된 사람이 약 10% 정도 됩니다.
1~70%, 사실상 집단면역을 이뤘다, 이렇게 보는 건데요.
이런 자신감이 깔려 있는 건데 아무리 백신을 맞았어도 실내에 사람들이 모여 있으면 위험도는 증가할 수밖에 없는게 현실입니다.
따라서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는 계속 유지하고 있는 겁니다.
저희가 봤는데 이곳 시민들도 또 교실이나 트램 등 공공시설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마스크를 쓰는 모습을 또 역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너무 섣부른 조치 아니냐 이런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우려보다는 기대감이 더 높은 게 현지 이스라엘의 표정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이스라엘 현지에서 윤영탁 기자가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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