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 지원불가" 편의점 알바 모집 논란에..본사 "점포에 강한 제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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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편의점이 아르바이트생 모집 공고에 '페미니스트가 아닌 자'라는 지원자격을 내건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구인구직 누리집 '알바몬'에 지난 13일 올라온 편의점 주말 근무자 채용 공고문을 보면, 서울의 한 편의점 점주는 '미성년자 지원불가', '강하고 성실한 분' 등과 같은 지원자격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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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편의점이 아르바이트생 모집 공고에 ‘페미니스트가 아닌 자’라는 지원자격을 내건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편의점 본사는 “점포에 강한 제재조처를 검토하겠다”고 수습에 나섰다. 공고문은 현재 내려간 상태다.
18일 구인구직 누리집 ‘알바몬’에 지난 13일 올라온 편의점 주말 근무자 채용 공고문을 보면, 서울의 한 편의점 점주는 ‘미성년자 지원불가’, ‘강하고 성실한 분’ 등과 같은 지원자격을 언급했다. 그러나 이와 함께 ‘페미니스트가 아니한 자’, ‘소극적이고 오또케오또케 하는 분, 지원하지 말라’고 언급한 부분이 ‘성차별 채용’이라는 이유로 논란이 됐다.
이런 내용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논란이 커지자 편의점 본사가 지난 16일 해명을 했고, 공고는 삭제됐다. 편의점 본사 쪽은 고객의 개별적인 문제제기에 대해 “점포 채용공고 관련해 물의를 일으키게 된점 사과드린다”며 “즉각 해당 점주분께 연락드려 공고 즉시 삭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본사 차원에서 해당 점포의 당사 이미지 손상에 대한 강한 제재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며 “유사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교육하겠다”고 덧붙였다.
편의점 본사 관계자는 이날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해당 점주분이 본인의 행위가 다른 점포와 편의점 이미지에 영향을 끼칠까 걱정하고 있다”며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채용 관련 교육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박수지 기자 suj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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