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담양사무소발 확진 속출.. 광주·전남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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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이 확진 직전에 지역에서 경조사 등 여러 행사에 참석해 대규모 감염 사태로 이어지지 않을지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은 이 의원이 감염 전인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전남 담양과 함평, 광주 등을 오가며 결혼식장과 장례식장, 농협 행사 등에 참여한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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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장 등 다양한 행사 참석
당국, 동석자들 진단검사 독려
李 접촉 지자체장 5명은 '음성'
18일 광주·전남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 의원은 지난 15일 오후 8시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남 담양사무소 수행비서와 한 차량으로 함께 이동하는 과정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 의원이 감염 전인 지난 10일부터 13일까지 전남 담양과 함평, 광주 등을 오가며 결혼식장과 장례식장, 농협 행사 등에 참여한 사실을 확인했다.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추가 동선 및 접촉자를 파악하고 관련 행사에 참석한 사람들의 진단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이날까지 이 의원의 담양사무소 관련 확진자는 광주 15명, 전남 12명 등 첫 확진자가 나온 4일 만에 27명으로 늘었다.
이 의원의 담양사무소와 연관된 전남 999번 환자(무증상)는 이 의원의 수행비서인 전남 989번과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침 증상이 나타난 전남 1001번 환자는 담양사무소 직원들이 방문한 담양의 한 식당 주인 부부인 전남 997번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강진의료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지자체 방역 관계자는 “이 의원과 확진자들이 여러 다중 행사나 경조사에 참석해 동선을 파악하고 접촉자를 파악하느라 비상이 걸렸다”며 “경우에 따라서는 검사 대상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앞서 입장문을 내고 “진심으로 송구스럽고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향후 역학조사에 성실히 협조해 더는 추가 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한편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면서 치료에 임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한현묵 기자 hansh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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