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내사령탑 '4파전' 윤곽

이현미 2021. 4. 1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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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사령탑을 뽑는 원내대표 경선이 사실상 시작됐다.

김태흠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엄중한 경고에도 '도로 친문당'으로 전열을 재구축하고 의회독재, 입법 폭주를 예고하고 있다"며 "정권교체의 선봉에 서는 전략적인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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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김태흠 회견 열고 출사표
권성동·유의동도 출마선언 앞둬
'권·김' 2强 분류.. 내주 경선 관측
(왼쪽부터) 권성동, 김기현, 김태흠, 유의동
국민의힘 원내사령탑을 뽑는 원내대표 경선이 사실상 시작됐다. 주호영 당 대표 권한대행이 조기 퇴진을 선언하면서 후보들의 출사표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26∼28일 사이에 경선을 치를 것으로 관측된다.

김기현·김태흠 의원은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기현 의원은 “오만한 힘자랑에 빠진 거대 여당에 맞서 ‘제갈량의 지략’으로 국민승리를 견인하겠다”며 “문재인정권의 아킬레스건인 울산시장 선거 공작 사건, 그 핵심축인 저 김기현이 앞장서 문 정권에 대한 국민심판을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울산시장을 지낸 김 의원은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의 피해 당사자라는 점을 부각했다.

그는 “울산시장 선거 공작을 위한 하명수사 당시 황운하 울산경찰청장이 저를 잡으려고 무려 39번이나 영장을 신청했다고 한다”며 “현 정권의 집요한 핍박과 불법적인 공격에도 저는 혈혈단신으로 맞서 싸웠다”고 강조했다.

김태흠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 엄중한 경고에도 ‘도로 친문당’으로 전열을 재구축하고 의회독재, 입법 폭주를 예고하고 있다”며 “정권교체의 선봉에 서는 전략적인 원내대표가 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강단과 결단력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그는 민주당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가 “원구성 재협상은 없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민주당 원내대표가 ‘의회 민주주의 파괴’ 부분을 인정하고 다시 협상하자고 하면 응하겠지만 그럴 생각도 없는 상태에서 우리가 먼저 요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은 4선의 권성동(강원 강릉)·김기현(울산 남구을) 의원과 3선의 김태흠(충남 보령·서천)·유의동(경기 평택을) 의원 등의 4파전이 될 전망이다. 권 의원은 19일, 유 의원은 20일 출마선언을 한다. 권성동·김기현 의원이 2강으로 분류된다.

이현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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