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모란 방역기획관 논란.. 정은경 힘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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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의 첫 방역기획관에 내정된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가 코로나19 백신 구매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던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청와대는 기 기획관이 백신 업무가 아닌 방역을 담당한다며 특별히 문제가 될 것이 없다는 입장이다.
청와대는 기 기획관이 백신 업무를 담당하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사회정책비서관은 백신 확보를 담당하고 방역기획관은 거리두기 정책, 진단검사 등 방역 정책을 담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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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정치방역 의도.. 철회해야"
靑 "백신 아닌 방역 담당" 입장
기 기획관은 지난해 11월 한 방송에서 “한국은 지금 일단 환자 발생 수준으로 봤을 때 전 세계적으로 그렇게 (백신이) 급하지 않다”며 “다른 나라가 예방 접종을 먼저 해 (역작용 등의) 위험을 알려주는 것은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의료계 일각에선 이를 놓고 문제 진단 능력과 전문성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다. 마상혁 대한백신학회 부회장은 18일 페이스북에서 “이치에 맞지 않는 이야기를 한다면 응당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최종 책임은 청와대에서 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백신에 대해 무책임한 말로 일관한 사람을 청와대에 입성시키는 건 대통령이 코로나 대응을 포기한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기 기획관이 백신 업무를 담당하지는 않는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사회정책비서관은 백신 확보를 담당하고 방역기획관은 거리두기 정책, 진단검사 등 방역 정책을 담당하게 된다”고 말했다. 기 기획관 임명은 방역 대책에 대한 청와대의 의지를 보여주는 인사라는 설명이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 16일 기 기획관을 임명하면서 “방역과 접종을 나눠서 방역 정책은 예방의학 전문가인 기 신임 방역기획관이 전담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미·이도형 기자 engin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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