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화이자 이어 모더나도 3차 접종 계획.. 韓 수급 불안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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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백신을 기본 2차례 접종 이후 한 번 더 접종하는 '부스터 샷'을 검토한다고 밝히며 이미 안갯속인 한국의 백신 수급 상황이 더 악화될 전망이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도 같은 날 "백신 접종을 마친 뒤 1년 안에 세 번째 접종을 받아야 할 수 있다"고 했고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도 다음날 "가을부터 미국인이 현재 2회 접종하게 돼 있는 (모더나)백신의 부스터 샷을 맞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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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도입 화이자 629만회분
美서 '부스터 샷' 땐 공급 차질
모더나·노바백스 일정 못 잡아
당장 5월부터 접종계획 불투명
美 1차 백신접종률 49% 한 미국인 청년이 16일(현지시간) 뉴욕 스테이튼아일랜드의 백신 접종소에서 1회차 모더나 백신을 맞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날 기준으로 18세 이상 성인의 49.1%인 1억2664만여명이 최소 한 차례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집계됐다. 뉴욕=AFP연합뉴스 |
18일 의료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현재 코로나19 백신을 기존보다 한 회 더 맞히는 계획을 수립 중이다. 부스터 샷이란 면역효과를 강화하기 위한 추가 접종을 뜻한다. 대부분 백신은 2차례 접종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면역효과가 떨어지는 점을 감안해 추가 접종으로 백신 효력을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각각 자체 임상 결과를 발표하며 6개월 후 예방효과가 91.3%와 90% 이상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는 2차 접종 이후 예방효과가 95%인데 6개월 사이 4%가량 떨어진 셈이다.
한편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2차 접종용 비축분 일부를 1차 접종에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1·2차 접종 간격을 11∼12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박유빈 기자 yb@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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