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재일 없는 삼성 타선의 버팀목 '강한 '2번' 구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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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의 특징 중 하나는 각 팀의 '강한 2번타자' 선호다.
강한 2번타자를 활용하기 위해 구자욱을 선택했다.
구자욱은 18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출장했다.
준비된 2번타자답게 구자욱은 2번타순에서 엄청난 힘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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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도 올 시즌 개막에 앞서 프리에이전트(FA)로 영입한 오재일을 2번타순에 비치해 타선의 파괴력을 극대화하려고 했다. 그러나 이 계획은 개막 이전부터 흐트러졌다. 오재일이 시범경기 도중 복사근 파열로 전열을 이탈했다.
설상가상 삼성은 개막 4연패를 당했다. 삼성 허삼영 감독은 고심 끝에 타선의 변화를 꾀했다. 강한 2번타자를 활용하기 위해 구자욱을 선택했다. 4연패 동안에는 연결에 신경을 더 쓰며 김상수를 2번타순에 넣었지만, 득점이 원활하지 않던 삼성이다. 그러나 구자욱 카드로 확실한 반전에 성공했다.
구자욱은 18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우익수 겸 2번타자로 선발출장했다. 1회초 선제 결승 중월 솔로홈런을 때려내는 등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팀의 7-0 완승에 디딤돌을 놓았다.
구자욱은 첫 타석에서 롯데 선발 박세웅이 던진 시속 147㎞ 직구를 제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1-0으로 앞선 3회초 2사 1루선 볼넷으로 팀의 찬스를 이어줬고, 추가득점에 기여했다. 8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때려낸 뒤에는 강민호의 적시타 때 득점까지 올렸다.
준비된 2번타자답게 구자욱은 2번타순에서 엄청난 힘을 발휘하고 있다. 3번타자로 나선 4경기에선 15타수 4안타에 그쳤다. 2루타 이상의 장타는 한 방도 없었다. 2번타순에 배치된 뒤로는 확실히 달라졌다. 33타수 17안타(타율 0.515)에 홈런 3개, 2루타 5개, 3루타 1개 등 장타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18일 롯데전까지 시즌 타율은 0.438, 장타율은 0.771이다. 2번타순에선 장타율이 무려 1.000이다.
타선이 활발하게 돌아가자 삼성도 신바람을 내고 있다. 개막 4연패로 휘청거렸지만, 이후 10경기에선 5연승을 포함해 8승2패를 거두며 단숨에 상위권으로 뛰어올랐다. 개막 이전부터 오재일, 최채흥 등 핵심선수들의 부상이 거듭 이어져 고전이 예상됐지만, 투타의 밸런스가 살아나면서 상승세로 급반전한 삼성이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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