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겸이 형" 원희룡의 쓴소리.."대깨문에 왜 아무말 안하나, 탁현민 쇼의 소품 되지말라"
이희수 2021. 4. 18. 17:33
국민의힘 소속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8일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 지명자를 향해 "극단의 정치를 이끄는 이른바 '대깨문(강성 친문)'에게 왜 아무 소리를 안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원 지사는 이날 SNS에 "후보자가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 박차고 떠날 때의 그 기준이면, 지금은 대깨문 행태를 비판하고 민주당 박차고 떠날 때다. 제발 분노의 정치 좀 누그러뜨려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책 방향을 수정할 자신이 없다면 왜 총리직을 맡는지 모르겠다"며 "후보자가 국민의 분노를 희석시키는 쇼를 위한 분장용품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탁현민 비서관의 행사 기획에 따라 총리 자리에 앉혀진 무생물, 무대 소품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김 후보에 대해 "내게 정치 입문도 설득하고 한때 무척이나 가까웠던 분"이라고 밝히며 '형'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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