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 돌입..경쟁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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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인 국민의힘 새 원내사령탑 선출을 위한 일정이 확정되면서 후보간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차기 원내대표는 선출 즉시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관리, 더불어민주당의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의 야당 파트너로 4·7 재보궐선거 압승 이후 정국주도권을 제대로 되찾아 오느냐도 과제가 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당대표 도전을 위해 원내대표직 조기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차기 원내대표 경선의 서막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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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유의동도 출마준비
이르면 26일, 늦어도 28일 선출
윤호중과 협상, 전당대회, 정권교체 등 역할 막중
18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날 출사표를 낸 김기현(4선·울산남구을), 김태흠(3선·충남보령서천) 의원의 도전을 시작으로 이번 주 경선 레이스의 막이 오른다.
오는 19일에는 권성동 의원(4선·강원강릉), 20일에는 유의동 의원(3선·경기평택을)이 도전장을 예고 중이어서 원내 경선은 4파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차기 원내대표는 선출 즉시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관리, 더불어민주당의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의 야당 파트너로 4·7 재보궐선거 압승 이후 정국주도권을 제대로 되찾아 오느냐도 과제가 되고 있다. 또 11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선 당 대표를 도와 '정권교체' 전략을 짜야 하는 등 과거 어느 원내지도부보다 정치력이 요구되는 점에서 최종 당선자는 부담도 커 보인다.
국민의힘은 주호영 원내대표가 지난 16일 당대표 도전을 위해 원내대표직 조기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차기 원내대표 경선의 서막이 올랐다. 오는 22일께 원내대표 경선 공고가 나간 뒤 이르면 오는 26일, 늦어도 28일에는 경선을 치르고 새 원내지도부를 선출할 예정이다.
김태흠 의원과 김기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나란히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경쟁을 본격화했다.
김태흠 의원은 그간 당 지도부에 일침을 가하며 소신을 드러내는 등 당내에선 '강성파'로 분류된다. 그는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를 '강성 친문 프레임에 갇힌 인사'라고 규정하며 이에 대응할 투쟁력 있는 야당 원내지도부 등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민주당은 국민의 엄중한 경고에도 '도로 친문당'으로 전열을 재구축하고 의회 독재, 입법 폭주를 예고하고 있다"며 "오만과 독선, 입법 폭주를 용납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유한국당 최고위원과 새누리당 원내부대표를 지낸 바 있다.
반면에 새누리당 정책위의장과 울산시장을 지낸 김기현 의원은 당내에선 '전략가'로 불린다. 현재는 이른바 '울산시장 선거개입 사건'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해온 핵심 인물로, 청와대와 여당을 상대로 소송을 진행 중이다. 그는 이 점을 들어 "저는 문재인 정권의 헌법 파괴, 법치 파괴 행위를 직접 몸으로 체험한 피해자"라며 "특권과 반칙으로 법치 시스템을 난도질한 오만한 정권에 온몸으로 맞서 부딪치며 싸웠다"고 했다. 또 "오만한 힘자랑에 빠진 거대 여당에 맞서 '제갈량의 지략'으로 국민승리를 견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새로 선출될 원내지도부는 출범부터 적지 않은 정치적 과제을 안고 가야만 한다.
당장 윤호중 원내대표와 상임위원장 재배분 등의 협상과 함께 '입법 전쟁'의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예상된다. 특히 윤 원내대표가 상임위원장 재배분 가능성을 일축하고, 협치보다는 개혁완수에 방점을 두겠다고 밝힌 만큼 여당 독주를 막아내는 것이 무엇보다 큰 과제가 되고 있다.
또 6월 초중순으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의 원활한 관리도 원내지도부의 몫이 되고 있다. 현재 김종인 비대위원장 사퇴로 대표 리더십이 부재한 상황에서, 당대표 권한대행으로서 당무를 총괄하고 혼란을 최소화하는 것도 새 원내대표의 과제다. 또 원내 현안을 놓고는 부동산 정상화 방안을 놓고 여론전에서 승리해야 하는 점도 부담이 될 전망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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