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불운남' 디그롬의 운수 좋은 날, '3년 만이야' 3실점 승리

한용섭 2021. 4. 18.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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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고의 불운남'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모처럼 타선의 지원 덕에 웃었다.

3실점을 하고도 승리 투수가 됐는데, 이는 무려 3년 만이다.

디그롬이 3실점을 하고도 승리 투수가 된 것은 2018년 9월 14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처음.

당시 6.2이닝 3실점(2자책) 12탈삼진을 기록했고, 메츠가 8-5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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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한용섭 기자] ‘최고의 불운남’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모처럼 타선의 지원 덕에 웃었다. 3실점을 하고도 승리 투수가 됐는데, 이는 무려 3년 만이다. 

디그롬은 잘 던지고도 승리와 인연이 없기로 유명하다. 타선의 득점 지원이 없거나, 불펜이 승리를 날리는 경우가 허다했다. 1~2실점 막아도 패전 투수가 되는 일이 낯설지 않다. 

디그롬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7이닝 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6이닝 3피안타 14탈삼진 3실점(비자책)을 기록하고 1-3으로 뒤진 7회초 대타로 교체됐다. 7회초 팀 타선이 4-3으로 경기를 뒤집어 승리 투수가 됐다. 

2회 무사 1,2루 위기에서 3타자 연속 삼진으로 이닝을 끝냈다. 샘 힐라드 상대로 99.7마일-98.8마일-100.2마일, 3구삼진을 잡아낸 장면이 압권이었다. 이후 4회까지 9타자 연속 탈삼진 진기록을 세웠다. 

5회 콜로라도의 선두타자 조시 푸엔테스가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었고, 2루수 땅볼이었다. 그런데 2루수 제프 맥닐의 1루 송구 실책으로 세이프됐다. 1사 1루에서 돔 누네즈에게 우측 펜스를 맞는 3루타를 맞아 1-1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1-2 역전을 허용했고, 라이멜 타피아에게 솔로 홈런까지 맞으며 3실점했다. 모두 비자책 실점. 

메츠는 6회 피트 알론소의 솔로 홈런으로 3-2로 따라갔다. 7회 맥켄의 좌전 안타, 디그롬 타석에 대타로 들어선 조나단 비야가 우월 2루타를 때려 3-3 동점을 만들었다. 니모의 2루수 내야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 린도어가 우전 적시타로 4-3을 역전, 디그롬에게 승리 투수 요건을 안겨줬다.

이후 무사 1,2루 기회에서 추가점을 더 뽑지 못해 불안감을 줬으나, 7회 마무리로 등판한 에드윈 디아즈가 3타자 연속 삼진을 잡으며 1점차 승리를 지켜냈다. 디그롬은 시즌 첫 승을 안았다. 

디그롬이 3실점을 하고도 승리 투수가 된 것은 2018년 9월 14일 뉴욕 양키스전 이후 처음. 당시 6.2이닝 3실점(2자책) 12탈삼진을 기록했고, 메츠가 8-5로 승리했다. 

2014년 데뷔한 디그롬은 이날 경기 전까지 3실점 경기가 32차례 있었다. 성적은 4승 18패였다. 33번째 3실점 경기에서 모처럼 승리 투수가 되며 웃었다. 3실점이 모두 비자책 실점이 되면서 평균자책점은 0.45까지 내려갔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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