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원화채권 투자 사상최대
원화조달 비용 낮아져 차익거래
올해 서학개미들의 해외투자가 급증하며 늘어난 달러 수요로 발생한 차익거래 기회가 외국인의 사상 최대 규모 원화 채권 매수세로 이어지고 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6일까지 원화 금리 선물 시장에서 한국물의 스왑베이시스는 -88.25bp를 기록해 지난 12일의 -70.25bp를 넘어 다시 확대되고 있다. 스왑베이시스는 원화 통화스왑(CRS) 금리와 이자율스왑(IRS) 금리의 차이를 뜻하며, 마이너스가 확대될수록 외국인 투자자의 원화 조달 비용이 낮아져 차익거래 유인이 강화된다. 스왑베이시스는 작년 3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팬데믹으로 -168bp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작년 11월 중순까지 점진적으로 올라왔다.
그러나 이 같은 흐름을 되돌린 건 해외주식 투자에 나선 한국의 개인투자자들인 것으로 보인다. 한국예탁결제원이 밝힌 올해 1분기 주식·채권 등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1575억6000만달러(약 176조7000억원)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스왑베이시스는 연초 -60bp 중반에서 지난달 9일 -105.25bp까지 내려갔다. 그 결과 외국인들은 대거 국내 원화 채권을 사들이며 사상 최대 수준에 도달한 보유 잔액을 계속 늘려가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3월 외국인 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은 국내 원화채권을 30조594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17조890억원보다 79% 늘어난 수치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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