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원내대표 레이스 개막..김기현 '전략가' vs 김태흠 '투쟁가'(종합)

박미영 2021. 4. 1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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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사령관을 윤호중 의원으로 선출한데 이어 국민의힘도 원내대표 경선 레이스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은 4선의 김기현(울산 남구을)·권성동(강원 강릉), 3선의 김태흠(충남 보령·서천)·유의동(경기 평택을) 의원 간 4파전이 예상된다.

그는 원내대표 경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지략적 투쟁과 인화단결로 국민의힘을 야권연대의 중심축으로 만드는 '변화와 혁신의 통합형 리더'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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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김기현·김태흠 출마선언으로 막올라
19~20일 권성동·유의동 합류 '4파전' 예상
김기현 "文정권 피해자이자 통합형 리더"
김태흠 "직 걸고라도 與 독주 용납 못해"
22일 선거 공고..28일쯤 경선 치러질듯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1.04.18.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
더불어민주당이 원내 사령관을 윤호중 의원으로 선출한데 이어 국민의힘도 원내대표 경선 레이스에 들어갔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경선은 4선의 김기현(울산 남구을)·권성동(강원 강릉), 3선의 김태흠(충남 보령·서천)·유의동(경기 평택을) 의원 간 4파전이 예상된다. 오는 22일 선거 공고를 하고 경선은 이르면 26일, 늦어도 28일에는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김기현·김태흠 의원이 18일 출사표를 가장 먼저 던졌다.

김기현 의원은 핵심 당직과 울산시장을 거친 '경험'과 계파성을 띠지 않는 '통합 리더십'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그는 특히 여당과의 향후 협상에서 '지략형 사령관'을 표방하고 있다.

그는 원내대표 경선 출마 기자회견에서 "지략적 투쟁과 인화단결로 국민의힘을 야권연대의 중심축으로 만드는 '변화와 혁신의 통합형 리더'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내년 대선에서 국민의힘이 국민의 선택을 받는데 걸림돌이 될 수 있는 모든 걸 바꾸겠다"며 "중도우파는 물론 중도좌파까지 포용, 지금의 한계를 과감하게 뛰어넘는 '변화와 혁신의 탈진영적 아젠더'로 국가 대개혁의 청사진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특정 계파에 속하지 않아 비토세력이 거의 없다"며 "그런 면에서 대선을 앞두고 당 내외 여러인물들과 세력을 통합하면서 우리 당 후보를 공정하게 선택해 세우는데 있어 최적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울산시장 선거개입 의혹은 청와대가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문 대통령의 30년 친구인 송철호 울산시장을 당선시키기 위해 선거에 개입했다는 게 골자다. 최근 재판에 넘겨진 이진석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당시 울산시장 재선에 도전하던 김 의원의 핵심 공약 사업을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김태흠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4.18. photo@newsis.com


김태흠 의원은 당내 대표적인 강성파로 꼽힌다. 그런 만큼 강력한 대여 투쟁을 표방하고 나섰다. 출마의 변에 '직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말까지 넣었다.

그는 "이번에 선출되는 원내대표는 정권교체라는 막중한 소명을 완수해야 한다. 강한 투쟁력과 전략적 마인드를 갖춘 사심 없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며 "제가 원내대표가 되면 대안을 갖고 치열하게 싸우되 민주당이 과거와 같은 막무가내식 국회 운영을 한다면 직에 연연하지 않고 싸우겠다"고 했다.

또 "모든 원내 전략은 정권을 되찾아 오기 위한 과정으로 만들겠다"고도 했다.

그가 원내대표가 된다면 여당과 '강대강' 대치로 흐를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여당 독주는 용납 못한다"면서 "강한 투쟁력이 있는 사람은 전략과 전술에도 능하다. 싸움 잘하는 사람이 기기는 것 아닌가"라고 답하며 강력한 대여 투쟁을 예고했다.

권성동 의원도 19일, 유의동 의원은 20일에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권 의원은 바른정당 출신으로 대표적인 개혁 성향으로 분류된다. 유 의원은 유일하게 수도권 출신의 1970년대생으로 세대교체 주자로 꼽힌다.

4명의 후보 중 누가 되더라도 정권 심판론을 앞세우면서 윤호중 원내대표가 이끄는 여당과 치열한 수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원내대표 선거가 끝나면 국민의힘은 곧바로 당 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전당대회 준비에 들어간다.

당 대표 후보로는 주호영 대표 권한대행, 조경태(5선), 홍문표(4선), 윤영석(3선), 김웅(초선) 의원 등이 거론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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