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대유행 우려에도 곳곳 '북적'..'거리두기' 강화될까?
백화점 내 식당가 손님 다닥다닥..대기인수 수백 명
방역 수칙 준수 노력해도.."사람 몰리면 어려워"
학생·교직원 확진자 2천 명↑..나들이 나왔지만 '불안'
[앵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로에 섰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도심 곳곳은 휴일을 맞아 나들이객들로 북적였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학교 내 집단 감염이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 단위 나들이객도 많아 방역 당국의 긴장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신준명 기자입니다.
[기자]
따뜻하고 청명한 날씨에 거리는 가벼운 옷차림을 한 나들이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인근 식당과 카페 앞까지 길게 줄을 선 손님들.
거리 두기 등 방역 수칙을 지키기는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김세진 / 서울 서교동 : 실내보다는 야외에 있는 게 안전할 것 같아서, 사람도 많아서 밖에서 마시고 있었어요. 놀이 공원 온 것만큼 (사람이) 많은 것 같아요. 날씨도 좋아서….]
쇼핑객이 몰린 백화점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직원들은 거리두기를 지켜달라고 안간힘을 쓰지만,
["일행분들이랑 세 칸 띄어 이용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
식당 대부분은 빈 테이블 없이 손님이 다닥다닥 붙어 앉았습니다.
한 식당은 개장 두 시간 만에 대기 인수가 4백 명을 넘겼습니다.
[도정애 / 서울 목동 : 사람이 너무 많아서 나왔어요. 공기도 안 좋은 것 같아서….]
어린이 공원엔 아이들과 함께 나온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로 북적거렸습니다.
매표소부터 거리두기를 유도하는 등 방역 수칙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사람이 몰리는 시간대엔 쉽지 않습니다.
[이영회 / 어린이대공원 안전관리팀장 :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무의식 중에 거리두기와 손 소독제 사용이 잘 지켜지지 않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새 학기 시작 뒤 전국 학교의 학생과 교직원 확진자는 이미 2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부모들은 혹시나 하는 불안함에 아이들이 마스크를 잘 썼는지 재차 확인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양호 / 경기 광주시 : 거리두기 철저하게 하면서 아이와 좋은 시간 보내려고 나왔습니다. 마스크 다들 잘 써주시고 있고, 저희도 그렇게 해야죠.]
방역 당국은 확산세가 잡히지 않을 경우 언제라도 거리두기 단계 격상 등 방역 수칙을 강화할 수 있다고 밝혔지만, 자영업자 반발 등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만큼 실제로 조정에 나설지는 미지수입니다.
YTN 신준명[shinjm75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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