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시장 "남양주 주상복합 화재 피해복구 미온적 건설사 형사고발 검토"

이상휼 기자 2021. 4. 1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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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 추산 수백억원대 피해가 발생한 경기 남양주시 주상복합건물 화재 발생 1주일이 넘도록 피해복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참다못한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18일 "화재 피해를 당한 상가 관련 책임 소재가 분명한 건설사가 미온적이다. 화재보험 관련해서도 문제가 많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지난해 남양주시내 육교를 함부로 철거한 건설사에 대해 형사고발 등 강력 대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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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뉴스1) 이상휼 기자 = 소방당국 추산 수백억원대 피해가 발생한 경기 남양주시 주상복합건물 화재 발생 1주일이 넘도록 피해복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건설사인 부영과 입주민들의 입장차이로 피해회복을 위한 논의는 진전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참다못한 조광한 남양주시장은 18일 "화재 피해를 당한 상가 관련 책임 소재가 분명한 건설사가 미온적이다. 화재보험 관련해서도 문제가 많다"고 밝혔다.

조 시장은 대책회의 등을 통해 부영에 대한 '형사고발'을 검토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오후 4시29분께 주상복합건물 1층 상가 식당에서 불이 나 부상자 41명이 발생했고, 다행히 사망자나 중상자는 없었다.

그러나 주차된 차량 40대가 소실됐으며, 상가 점포 180여곳 중 40곳은 모두 탔고 35곳도 피해를 입었다. 이 상가 건물 전체가 현재 운영중단된 상태다.

잠을 잘 거처 조차 마땅치 않은 입주민들, 생계를 잃은 상가 상인들은 기약없는 기다림에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상인들은 "매일 손실이 커지는 지경이지만 부영측은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조 시장은 "해당 건설사는 화재 발생 이후 이재민들을 위한 노력에 소홀히 하는 등 부도덕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면서 "전체 다수의 공익적 가치를 위해 주저하지 않고 강경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에 시는 내주 중으로 대책회의를 열고 부영측에 대해 적극적으로 법적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조 시장은 지난해 남양주시내 육교를 함부로 철거한 건설사에 대해 형사고발 등 강력 대응한 바 있다.

12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도농동의 한 주상복합건물 화재현장에서 합동감식반원이 드론을 이용해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합동감식에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경찰,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이 참여했다. 2021.4.12/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daidaloz@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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