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등회 역사' 한눈에..불교중앙박물관 전시
서울 종로구 불교중앙박물관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는 '마음과 세상을 밝히는 연등회' 특별전은 남다른 의미를 지닌 전시다. 코로나19로 인해 연등 행렬이 취소된 가운데 열리는 이번 전시는 전통 연등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몇 안 되는 행사이기 때문이다. 행사는 오는 7월 23일까지 열린다.
연등회보존위원회, 불교중앙박물관, 국립무형유산원이 공동으로 주관하는 전시는 3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제1전시실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연등회의 가치를 되짚어본다. 연등 행렬의 연원과 구성을 보여준다. 현대 연등 행렬은 고려시대 궁궐에서 봉은사를 왕복했던 어가 행렬이 그 기원이다. 전시는 이 연등 행렬을 애니메이션 영상으로 재현해 관람객이 행렬에 동참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또 전통 등을 재현한 크고 작은 등을 전시해 다양한 전통 등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제2전시실은 연등회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등 제작 과정을 보여준다. 통일신라와 고려, 조선을 거치면서 이어져온 연등회 문화를 문헌과 그림을 통해 보여준다. 전국 각 지역 연등회를 조망하는 코너에서는 평양, 한성(서울), 안동, 전주 등 내륙에서부터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전국에서 설행(設行)된 연등회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제3전시실은 '함께하는 연등회'를 주제로 꾸며졌다. 남녀노소, 내·외국인 등 참가자 모두가 하나 되는 영상과 사진으로 구성됐다. '감동과 역사의 연등회 사진·자료 공모전'에서 수상한 사진도 전시된다. 연등회를 함께한 이들의 초파일 사진, 연등 행렬 사진 등 개인적으로 가지고 있는 자료를 같이 향유할 수 있는 이벤트다. 연등회 특별전은 연등회보존위원회와 불교중앙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가상현실(VR) 전시로도 만나 볼 수 있다.
[허연 문화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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