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巨與견제 선봉장' 野원내대표 레이스 총성..4파전 양상(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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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차기 원내대표 경선 레이스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차기 당권 경쟁 구도, 101명 중 56명으로 원내 과반을 차지한 초선 의원들의 여론,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제 폐지 등이 변수로 거론된다.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공석을 대신해 당 대표 권한대행을 임시 겸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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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지훈 류미나 기자 = 국민의힘이 차기 원내대표 경선 레이스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원내 관계자는 18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번 주 목요일(22일) 선거를 공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선은 이르면 26일, 늦어도 28일에는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4파전'으로 굳어지는 분위기다.
이날 현재 4선의 권성동(강원 강릉)·김기현(울산 남구을), 3선의 김태흠(충남 보령·서천)·유의동(경기 평택을) 의원 등 총 4명이 출마 선언을 했거나 조만간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이들은 저마다 대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시점에 자신이 원내 전략을 이끌 적임자라 주장한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신임 원내대표가 개혁 입법 드라이브를 유지하겠다며 대야 강경 기조를 공언한 가운데 '거여(巨與) 독주' 견제를 내건 선명성 경쟁에 불이 붙은 모양새다.
김기현 의원은 이날 출마 선언에서 '통합의 리더십'을 부각했다. 동시에 "문재인 정권 법치파괴 불법성을 상징적으로 증명(한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의 피해 당사자라는 점을 대여 투쟁 선봉장을 자임하는 전략이다.
김태흠 의원의 출마 회견도 '투쟁력'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민주당이 "도로 친문당으로 전열을 재구축하고 있다"며 "치열한 투쟁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라고 강조했다.
권성동 의원은 18일, 유의동 의원은 19일 각각 회견을 하고 출마를 공식화한다.
당내에서 선 굵은 전략가로 통하는 권 의원은 카리스마형 리더십에 목말라 하는 의원들의 표심을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그는 통화에서 "여당의 강성 원내대표에 맞서 누가 가장 잘 싸울 수 있겠나"라고 물었다.
유 의원은 "중도 실용의 가치를 가진 젊은 원내대표"를 표방한다. 수도권 지역 기반을 내세워 '영남당' 이미지를 불식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현재 경기권 최다선(3선)이기도 하다.
경선 당일까지도 특정 후보의 당선을 장담하기 어려운 판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차기 당권 경쟁 구도, 101명 중 56명으로 원내 과반을 차지한 초선 의원들의 여론, 원내대표·정책위의장 러닝메이트제 폐지 등이 변수로 거론된다.
정책위의장 후보군에는 김도읍 윤재옥 성일종 추경호 의원 등 재선 및 3선의 당내 '정책·전략통' 이름이 여럿 오르내린다. 당 관계자는 "설사 사후 지명제로 간다고 해도, 새 리더십을 안정화하려면 원내대표 당선인과의 지역·선수 안배는 필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공석을 대신해 당 대표 권한대행을 임시 겸임하게 된다. 누가 당선되더라도 즉시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가동해 6월 초 전대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과의 통합 논의에서도 키를 쥐게 된다.
an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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