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호조·외국인 수급, 3300선 돌파 기대[주간 증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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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순매수세와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으로 3200선에 안착하고 3300선까지 뚫을 수 있을지 관심이 크다.
코스피 상승세를 이끈 주역은 외국인으로 지난주 1조349억원을 순매수했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수출 회복 모멘텀(동력)이 재확인되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계속 커질 것"이라며 "대외 정책 요소와 수출 실적 모멘텀이 좋은 반도체, 철강, 건설 업종의 주가가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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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순매수세와 기업들의 실적 기대감으로 3200선에 안착하고 3300선까지 뚫을 수 있을지 관심이 크다. 금리 안정과 긍정적인 증시 환경이 이어지면서 코스피 상승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 실적과 외국인 투심에 따라 우상향 흐름이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번주 코스피 예상밴드를 3150~3300선으로 예상했다.
■기업실적·외국인 자금 유입 ‘관건’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주(12~16일) 3135.59~3198.62 범위 내에서 움직이며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코스피 상승세를 이끈 주역은 외국인으로 지난주 1조349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도 지난 12일 20년 7개월 만에 1000선에 진입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외국인 투자자의 매매 방향성은 높은 프로그램 순매수 비중, 코스피200 선물 매수 포지션 확대 등을 함께 고려하면 당분간 국내 주식시장 방향성에 우호적이다”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코스피 전망치를 3160~3300포인트로 제시했다. 최근 미국 장기국채 금리도 안정화되면서 가치주와 성장주 모두 코스피 상승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금리가 안정되고 2차 전지 관련 악재가 사라지면서 성장주의 반등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라며 “넷플릭스를 비롯한 핵심 성장주가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다면 국내 성장주의 투자 심리 역시 긍정적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번주 미국 주요 기업들의 1·4분기 실적 발표와 미국 경기지표 발표가 국내 시장에도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미국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상장사들의 1·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전년 동기 대비 23~2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의 경우 경기 회복세가 가시적으로 나타나면서 경기민감주의 실적 개선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기대된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금융, 소재, 자유소비재를 중심으로 경기민감 업종의 주당 순이익(EPS)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이러한 추세는 올 2·4분기에 더 강해질 것"이라며 "미국 경제성장 전망에 이상 조짐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경기민감 업종 중심의 이익 모멘텀(동력) 개선이 주가 상승을 견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수출 지표 회복세 기대감
이번 주는 ‘4월 수출입 지표’가 발표된다. 지난 1~10일 기준 수출 규모가 전년 대비 24.8% 증가한 만큼 오는 20일 발표되는 4월 1~20일 기준 수출 지표서도 회복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한대훈 SK증권 연구원은 "수출 회복 모멘텀(동력)이 재확인되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은 계속 커질 것"이라며 "대외 정책 요소와 수출 실적 모멘텀이 좋은 반도체, 철강, 건설 업종의 주가가 견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2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정책회의가 열린다. 현재 유로존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치에 못 미치고 있는 만큼, ECB는 이번 달에도 기준금리를 동결하며 기존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23일에는 미국의 4월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발표된다. 이 중 제조업 PMI는 전월과 마찬가지로 높은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다.
김한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경기가 대폭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는데도 국채 금리가 별로 오르지 않는다면, 양적완화 축소에 대한 우려는 약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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