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4차 대유행 초읽기지만..서점과 쇼핑몰로 몰린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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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600명대를 기록하면서 '4차 대유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쇼핑몰을 찾은 이모씨(35)는 "TV에선 확진자 수가 늘었다고 하지만 내가 코로나19에 걸릴까 걱정되진 않는다"며 "실제로 주변에 확진자도 없고 이제는 코로나19 감염 뉴스에 지치고 무감각해진 탓"이라고 했다.
━주말에도 신규 확진자 늘었다... 4차 대유행 초읽기━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72명 늘어 누적 11만4115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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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600명대를 기록하면서 '4차 대유행'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하지만 시민들은 주말을 맞아 대형 서점, 쇼핑몰 등으로 몰렸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집단 감염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 서대문구에 사는 30대 후반 김현영씨(가명)는 7살이 된 아들을 데리고 서점에 왔다. 그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매일 집에만 있어 답답해하는 아들을 위해 저번달부터 주말마다 외출을 한다고 했다.
김씨는 "코로나19가 국내에 퍼진지 1년이 다 됐지만 집에만 있을 순 없는 노릇"이라며 "코로나19가 일상이 된 까닭에 확진자 수 증가가 체감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실내에서 마스크만 잘 쓰면 되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같은 날 서점을 찾은 대학생 김모씨(20)는 "올해 들어가면서 코로나19 확산 증가세에 대해 무감각해진 건 사실"이라며 "주변 사람들도 '코로나19 불감증'에 걸린 것 같다고 얘기한다"고 했다. 대학생 이모씨(21)도 "1년 전보다 확실히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이 사라진 것 같다"고 했다.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형 쇼핑몰도 사람들로 붐볐다. 모두 마스크를 썼지만 코로나19에 무감각해진 모습이었다. 쇼핑몰을 찾은 이모씨(35)는 "TV에선 확진자 수가 늘었다고 하지만 내가 코로나19에 걸릴까 걱정되진 않는다"며 "실제로 주변에 확진자도 없고 이제는 코로나19 감염 뉴스에 지치고 무감각해진 탓"이라고 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정부의 미온적인 대처로 '코로나19 불감증'이 생겼다고 지적했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매주 신규 확진자수가 100명 씩 늘어나는 심각한 상황"이라며 "정부에서 강력한 대안을 내놓지 않아 국민들의 경각심이 많이 사라진 상태"라고 했다.
이어 그는 "시민들이 무증상 감염과 변이 바이러스가 속출하는 상황에서 심각성을 인지해야한다"이라고 했다. 그는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연장보다 정부의 4차 대유행을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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