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제패를 꿈꾸는 중소형주를 찾아라
이번주 머니투데이 증권부가 4월 셋째주(12~16일) 선정한 베스트 리포트는 총 3건입니다.
△최재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이 작성한 '솔루엠, ESL로 세계 제패 중'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의 '진화된 Big Cycle 즐기기' △전혜영·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이 작성한 '미래 전력 시장의 새로운 키워드:분산' 입니다.
하나금융투자가 내놓은 솔루엠 리포트는 알짜 중소형주 찾기에 골몰한 투자자들의 관심을 이끌기 충분했습니다. 해당 리포트는 한 주간 최대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수혜업종으로 꼽히는 스마트 물류센터, 전기차 시장 성장에 발맞춘 스마트 팩토리 산업 모두에 발을 걸친 것이 솔루엠입니다. ESL(Electronic Shelf Label, 전자가격표시기)은 우리에겐 낯설지만, 중국 알리바바가 운영하는 마트 등에서는 이미 대중화된 기술입니다.
최재호 연구원은 물류 스마트화 추세 속 ESL 성장이 예정된 가운데, 솔루엠이 글로벌 ESL 업계에서 유일하게 자체 공장을 보유해 원가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분석했습니다. 또 TV 핵심 부품인 '3in1 Board(파워 보드, 영상 보드, 튜너 통합)'의 삼성전자향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다음은 리포트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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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루엠은 2015년 삼성전기의 파워 모듈, 튜너, 그리고 신성장동력으로 육성된 ESL(Electronic Shelf Label)사업부가 분사해 설립된 회사다. 2020년 사업부별 매출 비중은 파워모듈 37%, 3in1 Board 49%, ESL 12%, 기타 1%다.
2021년 ESL 매출액 3231억원(+149.5% YoY), 3in1 Board 매출액은 7022억원(+32.0% YoY)을 시현할 전망이다.
ESL은 판매가격이나 프로모션 등과 같은 상품 정보를 전자 종이(E-paper)에 표시해 매장 내 종이가격표를 대체하는 사업이다. 물류 스마트화 기조에 따라 다양한 시장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
솔루엠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ESL 전 밸류체인(디자인, 서버 프로그래밍, 제조, 유통)을 내재화해 제조 원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글로벌 ESL 시장 내 솔루엠 시장점유율은 2020년 21%에서 2021년 31%로 성장해 글로벌 2위 업체로 도약할 전망이다.
삼성전자 TV의 3in1 Board 채택률 증가 수혜도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2017년 2%에서 2020년 25% 수준으로 채택률을 증가시켰고, 2023년까지 70% 이상 채택을 계획하고 있다. 삼성전자 3in1 Board 물량 공급의 90% 이상을 점유하는 솔루엠이 수혜를 입을 전망이다.
2021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1조4153억원, 114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1.5%, 103.7% 증가를 전망한다.
메모리 반도체 빅사이클 기대감을 미리 반영한 탓인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주춤한 요즘입니다. '9만 전자'에 물린 수많은 동학개미들은 빅사이클이 언제쯤 찾아올지 궁금해할 것 같습니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80페이지에 걸쳐 작성한 이번 반도체 산업 리포트에서 투자자들의 궁금함을 해갈해줬습니다. 특히 2017~2018년 반도체 빅사이클과의 비교, 대조를 통해 현 상황을 면밀히 진단하고 분석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다음은 리포트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보기)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은 실적 대비 주가의 선행성을 고려해 주가 고점을 2021년 말로 예상한다. 올해 2분기에서 3분기가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 것이고, 4분기에서 내년 2분기 사이를 밸류에이션 함정으로 예상한다.
메모리 반도체 업황은 구조적인 이유(독과점, 구조적인 공급제약, 구조적인 서버 수요) 때문이다. 이번엔 지난 사이클에서 적정치 못했던 시장 점유율 등을 교훈 삼아 변동성 축소 노력(장비 분할 발주)이 실행될 전망이다.
따라서 과거 사이클보다 실적 고점이 높지 않을 수 있어도 평균 실적과 안정성은 높아질 것이다. 이번 사이클 실적 고점은 2022년 상반기로 예상하고, 내년 하반기~2022년 상반기에 삼성전자가 주도하는 CAPEX(시설투자) 확대를 전망한다.
대형주 최선호주로는 가격 상승에 의한 실적 레버리지 효과가 큰 SK하이닉스를 추천한다. 삼성전자는 강한 주가 하방 경직성을 보일 것이다.
반도체 장비/소재업체 중에서는 실적 증가율이 높으면서 밸류에이션 매력이 여전히 높은 유진테크, 한미반도체, 원익머트리얼즈, 엘오티베큠 등을 추천한다.
전혜영,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이 작성한 이 리포트는 기후변화 대응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전력산업의 변화를 짚고 그에 따른 수혜주를 꼽아 눈길을 끌었습니다. 장장 103페이지의 리포트에서 두 연구원의 치열한 고민을 엿볼 수 있습니다.
이번 리포트에서 눈에 띈 것은 BTM(Behind The Meter) 분산자원 개념과, 이를 통합해 운영하는 VPP(Virtual Power Plant, 가상발전소)산업입니다.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로 일방향(one-way)이었던 기존 전력시장이 쌍방향으로 변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즉 가정, 빌딩, 공장 등 전력 소비자가 자가 사용을 목적으로 만드는 전기차 충전소 등 소규모 발전원이 BTM 분산자원의 개념입니다. 이를 연결해 새로운 전력시장의 형태를 만드는 것이 VPP, 가상발전소입니다.
두 연구원은 이 리포트에서 분산전원이 급증하고 있어 아시아 시장에서도 VPP 도입을 서두를 것이고, 이 경우 한화솔루션이 수혜를 볼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다음은 리포트를 요약한 내용입니다. (원문보기)
향후 최종 에너지 공급원으로서 석유와 가스를 대체하는 수단으로 전기차, 히트펌프, 전기보일러 등의 사용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글로벌 국가들이 발전 부문을 가장 공격적으로 전환하고 있어서다. 탈 석탄 및 재생에너지 발전 확대는 필수다.
기업들도 RE(Renewable Energy)100을 선언하며 탄소중립 흐름에 동참한다. 필요한 전력량의 100%를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사용하겠다는 기업들의 자발적인 글로벌 이니셔티브다. 국내도 지난해 11월 SK 6개 계열사를 시작으로 참여가 늘고 있다.
이처럼 재생에너지 보급이 확대되면 미래 전력시장은 양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다. 전력시장이 다수의 사업자와 소비자를 연결해 상호 전기를 사고파는 거래 플랫폼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이에 가정, 빌딩, 공장 등 전력 소비자가 자가 사용을 목적으로 설치한 BTM 분산 자원이 확대될 전망이다. 분산 발전원의 대표 주자는 태양광이다. 또 BTM을 연결해 새로운 전력시장을 만들기 위해 VPP 도입이 대두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VPP 운영 업체들을 인수해 선제적으로 VPP 플랫폼을 구축했고 운영 경험도 갖고 있다. 또 단순 태양광 모듈 판매업자에서 태양광 디벨로퍼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최선호주로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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