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 공모전 수상 이서희양, 평화재단에 상금 기탁

박미라 기자 2021. 4. 1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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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제주4·3 문예공모에 입상한 이서희양(서울 혜성여고 2)이 수상금 전액을 제주4·3평화재단에 기탁했다.

전국청소년4·3문예공모에 입상한 이서희양(서울 혜성여고 2)이 수상금 50만원을 제주4·3평화재단에 기탁했다. 왼쪽부터 부친 이상욱씨와 이서희양, 박경수 제주4·3평화재단 사무처장, 조정희 제주4·3평화재단 기념사업팀장. 제주4·3평화재단 제공


제주4·3평화재단은 지난 17일 제주 봉개동에 위치한 4·3평화기념관에서 이서희양과 부친 이상욱씨가 기탁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18일 밝혔다. 기탁금은 50만원이다.

이양은 지난해 제주4·3평화재단이 주최한 제21회 전국청소년4·3문예공모 시 부문에 응모해 최우수상(제주도교육감상)을 수상했다. 이양의 시 ‘감귤’은 제주에서 70여년 전 발생한 4·3과 현재를 잇는 시적 구성이 돋보이고 시적 전개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양은 평소 4·3에 관심이 많아 중학생 시절에도 전국청소년4·3문예공모에 입상한 이력이 있다. 이양의 영향을 받아 동생도 지난해 문예 공모에 응모해 시 부문에서 입상했다.

이양은 “4·3의 역사는 제주에만 국한된 역사가 아니다. 한국 민주주의와 사회 발전에 가치가 있는 역사라고 생각한다”며 “기탁금이 4·3 유족에게 쓰이고, 많은 이들이 4·3을 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미라 기자 mr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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