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 신임 靑대변인 "듣는 역할 충실히 하겠다"

노지민 기자 2021. 4. 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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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미 신임 청와대 대변인이 18일 첫 인사를 통해 언론과 국민 생각을 많이 듣겠다고 밝혔다.

이날 춘추관을 찾은 박 대변인은 "대변인은 영어로 '스폭스 퍼슨(spokesperson)'이라고 한다. '스폭스 퍼슨'이라고 할 때는 대변인이 대통령과 청와대의 의견과 생각을 말한다는 데 방점이 찍혀있다"면서 "그뿐 아니라 언론인 여러분과 국민들 생각을 많이 듣고 또 전달하는 청취자 '리스너(listener)'로서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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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청와대, 국민, 언론 '가교' 역할 열심히 수행할 것"

[미디어오늘 노지민 기자]

박경미 신임 청와대 대변인이 18일 첫 인사를 통해 언론과 국민 생각을 많이 듣겠다고 밝혔다.

이날 춘추관을 찾은 박 대변인은 “대변인은 영어로 '스폭스 퍼슨(spokesperson)'이라고 한다. '스폭스 퍼슨'이라고 할 때는 대변인이 대통령과 청와대의 의견과 생각을 말한다는 데 방점이 찍혀있다”면서 “그뿐 아니라 언론인 여러분과 국민들 생각을 많이 듣고 또 전달하는 청취자 '리스너(listener)'로서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앞으로 대통령과 청와대, 국민, 언론의 열린 소통을 위해서 가교 역할을 열심히 수행하겠다”며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첫 출발이니만큼 앞으로 많은 조언과 제안 부탁드리겠다”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를 맡았던 2016년 비례대표 1번으로 영입돼 국회의원을 지냈다. 21대 총선에서 서울 서초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청와대 교육비서관으로 일했다.

민주당 원내대변인 및 원내부대표를 맡았던 그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당 출입하실 때 뵀던 익숙한 분들도 계시고 또 이제부터 인연을 만들어가야 할 분들도 계신다. 잘 부탁드린다”며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박경미 신임 청와대 대변인

청와대는 최근 대변인을 비롯한 홍보·정무라인 등을 교체했다. 정부·국회 등과의 소통·협력을 맡는 정무수석은 '비문'으로 꼽혀온 이철희 전 민주당 의원이 맡게 됐다. 사회수석비서관엔 이태한 국민건강보험공단 상임감사, 법무비서관에 서상범 법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 신설된 방역기획관에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 등이 임명됐다.

국민의힘은 이번 인사에도 '친문'이 전면 기용됐다고 비판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17일 “월광 소나타를 연주하며 '월광이 문 대통령의 성정을 닮았다'는 낯뜨거운 문비어천가를 외쳤던 박경미 전 의원은 청와대 대변인으로 발탁됐다”고 논평했다.

박 대변인이 지난 2019년 유튜브 채널에 '박경미가 문재인 대통령께-Moon light'라는 제목으로 베토벤 월광소나타를 연주하는 영상을 올린 것에 빗댄 것이다.

김 대변인은 이 밖에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윤호중 신임 민주당 원내대표 등을 언급하며 “174석 거대여당 수장이 통법부 역할을 자처했던 친문 중의 친문인데, 정부 부처와 참모진에 비주류 인사 몇 명을 끼워 넣는다 한들 어떠한 변화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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