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미 새 靑대변인의 첫인사 "'대변인'뿐 아니라 '청취자' 역할 열심히 하겠다"

김상범 기자 2021. 4. 1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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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박경미 청와대 신임 대변인이 18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룸에서 인사말을 하기 앞서 마스크를 벗고 있다. 강윤중 기자 yaja@kyunghyang.com


새 청와대 대변인으로 임명된 박경미 대변인이 18일 “대통령과 청와대, 국민, 언론의 열린 소통을 위해 가교 역할을 열심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취임 인사를 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대변인은 영어로 ‘스폭스 퍼슨’(Spokesperson)이라고 한다. 대변인이 대통령과 청와대의 의견과 생각을 말한다는 데 방점이 찍혀있다”며 “그뿐 아니라 언론인 여러분과 국민의 생각을 많이 듣고 전달하는 청취자, ‘리스너’(Listener)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첫 출발인 만큼 많은 조언과 제안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6일 청와대 교육비서관으로 일하던 박 대변인을 대변인직에 임명했다.

박 대변인은 수학교육 교수로 활동하다가 2016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해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당 대변인, 원내대표단 소통부대표, 원내대변인, 박원순 서울시장후보 캠프 수석대변인, 원내부대표를 지냈고, 지난해 총선에서는 서울 서초을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지난해 11월에는 직접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을 연주하는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고 “달빛소나타는 문 대통령의 성정을 닮았다. 문재인 정부의 피날레가 월광 소나타의 화려한 3악장처럼 뜨거운 감동을 남길 것”이라는 자막을 달아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김상범 기자 ksb1231@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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