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I 2021, 담원 기아와 상대할 팀들은?

지난 12일(한국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LEC 스프링 시즌 결승에서 매드 라이온즈가 로그를 3대2로 꺾은 후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제공=라이엇게임즈

담원 기아와 MSI(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 2021에서 맞붙을 다른 지역 팀들의 면모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담원 기아가 지난 10일 LCK 스프링 시즌 우승을 차지, 사상 처음으로 MSI에 한국 대표로 나서는 가운데 스테이지1(12강전)에서 같은 C조에 속할 LCS(북미) 시즌 챔피언은 전통의 명문 C9으로 결정됐다. C9은 팀 리퀴드와의 결승전에서 3대2로 신승, MSI에 처음으로 참가하게 됐다. C9은 지난해도 스프링 시즌 우승으로 진출권을 따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MSI가 치러지지 않으면서 이번이 첫 출전이 됐다. 또 같은 조에는 LLA(중남미) 우승팀인 인피니티 e스포츠, LJL(일본) 우승팀인 디토네이션이 속하게 됐다.

가장 관심을 모았던 LEC(유럽)의 경우 매드 라이온즈가 결승전에서 로그를 3대2로 물리치며 역시 처음으로 MSI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9년 MSI 우승팀이자 유럽 최강인 G2는 승자 4강전에서 매드에 1대3으로 패하고, 패자부활 4강전에서도 로그에 1대3으로 무릎을 꿇으며 내년을 기약하게 됐다.

담원과 우승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LPL(중국)을 포함해 PCS(대만 홍콩 동남아시아), VCS(베트남)의 스프링 시즌 결승전은 모두 18일에 펼쳐진다. LPL에선 정규리그 5위에도 불구, 플레이오프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2019년 롤드컵 우승팀 펀플러스 피닉스가 결승까지 올라 전통의 강호 RNG가 맞붙는다. 만약 펀플러스가 MSI에 오를 경우 '너구리' 장하권은 지난해까지 자신이 소속돼 있던 담원을 상대하는 흥미로운 대결도 기대해볼 수 있다. MSI는 오는 5월 6일부터 22일까지 아이슬란드 레이캬비크에서 열린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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