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능적으로 달렸다"..귀갓길 '4중추돌' 목격, 인명 건진 소방관

홍효진 기자 2021. 4. 18.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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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결혼식 참석 후 귀가하던 길에 4중 추돌 교통사고를 목격한 한 소방관이 신속한 응급처치로 인명을 구했다.

지난 17일 소방청에 따르면 충북 음성소방서 감곡119안전센터 소속 구급대원인 김주훈 소방사(남·27)는 지난 11일 동료의 결혼식에 참석한 뒤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김 소방사는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에게 환자를 인계한 뒤 추가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환자의 중증도 분류 등 구급 활동을 도운 후 현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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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 결혼식 참석 후 귀가하던 길에 4중 추돌 교통사고를 목격한 한 소방관이 신속한 응급처치로 인명을 구했다. /사진=뉴스1

동료 결혼식 참석 후 귀가하던 길에 4중 추돌 교통사고를 목격한 한 소방관이 신속한 응급처치로 인명을 구했다.

지난 17일 소방청에 따르면 충북 음성소방서 감곡119안전센터 소속 구급대원인 김주훈 소방사(남·27)는 지난 11일 동료의 결혼식에 참석한 뒤 경부고속도로를 통해 귀가하던 중 교통사고 현장을 목격했다.

이날 사고는 오후 2시 50분쯤 서울 방향 죽암휴게소 인근에서 차선을 변경하려던 승용차 1대가 버스와 충돌한 후 앞에 있던 차량 2대를 연이어 추돌하면서 발생했다.

현장에 있던 김 소방사는 즉시 119상황실에 사고 발생 사실을 알렸다. 이후 갓길에 차를 세우고는 파손 정도가 가장 심각한 차량 문을 열고 상황을 살폈다. 김 소방사는 차량 운전자의 왼쪽 허벅지 부분 골절을 확인했고 곧장 응급처치에 들어갔다. 해당 운전자는 다행히 추가 손상 없이 병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소방사는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에게 환자를 인계한 뒤 추가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환자의 중증도 분류 등 구급 활동을 도운 후 현장을 떠났다. 김 소방사는 대학시절 응급구조학을 전공한 후 지난 2018년 11월 구급 분야 특별채용으로 임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고를 목격하고 본능적으로 사고 차량으로 달려갔다"며 "소방관으로서 인명을 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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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효진 기자 jin855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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