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하늘에 첫 비행기 띄운다..19일 헬기 '인저뉴어티'

원태성 기자 2021. 4. 1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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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 지난 2월18일 착륙한 퍼시비어런스 로버에서 분리된 초소형 헬리콥터(드론의 한 종류) 인저뉴어티가 오는 19일 드디어 첫 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편 인저뉴어티는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의 첫 비행을 기념하기 위해 1903년 라이트 형제가 지구에서 첫 동력 비행을 성공시킨 비행기의 한 조각을 몸체에 부착했다고 NASA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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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탐사선에 탑재된 퍼시비어런스 로버 소형 헬리콥터가 4월 초 역사적인 화성 비행을 시작한다 © AFP=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화성에 지난 2월18일 착륙한 퍼시비어런스 로버에서 분리된 초소형 헬리콥터(드론의 한 종류) 인저뉴어티가 오는 19일 드디어 첫 비행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저뉴어티는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개발한 약 1.8kg 무게의 초소형 헬기다. 지난 5일 화성 지표면에서 추운 첫날 밤을 무사히 견뎌냈고 원래 11일 첫 비행을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기술적 문제로 약 1주일 늦어졌다다가 다시 재도전한다.

인저뉴어지가 현재 있는 곳은 35억년 전 강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되는 예제로(Jezero) 크레이터(충돌구)다. 이 곳은 밤 온도가 영하 90도까지 떨어져 화성 헬기 부품의 동결과 균열, 배터리 손상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인저뉴어티가 화성에서의 첫날 밤을 견딜수 있는지에 당시 모든 이목이 집중됐다.

NASA는 인저뉴어티가 첫 역경을 이겨냈지만 이후 헬기 날개와 구동 모터, 헬기 동체 방향과 각도를 측정하는 장치, 자율 비행 장치, 태양열 전지판 등을 차례로 점검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불가피하게 비행을 1주일 연기했다고 말했다.

NASA에 따르면 인저뉴어티는 19일 오전 3시30분(한국시간 20일 오전 3시)에 정상적으로 이륙하고 수집한 데이터를 이로부터 몇시간 이내에 지구로 전송한다. 화성 대기는 지구 밀도의 1%에 불과한 데 인저뉴어티는 30일동안 3m 상공에서 초속 1m로 비행하면서 고해상도 사진을 찍을 계획이다.

한편 인저뉴어티는 지구가 아닌 다른 행성에서의 첫 비행을 기념하기 위해 1903년 라이트 형제가 지구에서 첫 동력 비행을 성공시킨 비행기의 한 조각을 몸체에 부착했다고 NASA는 밝혔다.

화성에서 곧 역사적인 첫 비행을 시작할 초소형 헬기 인저뉴어티의 예상 동선. © AFP=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4일(현지시간) 미국 NASA의 화성 탐사 로버 '퍼서비어런스'에서 분리된 헬리콥터 '인저뉴어티'가 화성 표면에 안착한 모습이 보인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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