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수준' 유지했다가..바이든 "난민 수용 늘리겠다" 후퇴

조소영 기자 2021. 4. 18.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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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난민 수용에 있어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가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정한 난민 수용 인원 1만5000명 제한을 유지하기로 하는 긴급 명령에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올해 2월에 발표한 수용 한도 6만2500명 확대 계획을 보류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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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2500명 확대 계획 보류에 민주당 의원들 반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난민 수용에 있어 전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수준을 유지하기로 했다가 거센 비판에 직면했다. 그는 향후 그 수준을 늘릴 것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설정한 난민 수용 인원 1만5000명 제한을 유지하기로 하는 긴급 명령에 서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신이 올해 2월에 발표한 수용 한도 6만2500명 확대 계획을 보류한 것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이에 대해 최종 수용 인원은 5월15일까지 정할 것이라면서도 당초 목표치(6만2500명) 달성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 때와 차별화된 정책을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던 민주당 의원들과 난민 옹호단체들은 일제히 비판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에 이날(17일) 그의 델라웨어 자택 근처에서 골프를 친 후 기자들과 만나 "그 숫자를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명확한 수치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이 문제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미국-멕시코 국경을 넘는 이민자가 급증하는 최근 상황에 난민을 더 받아들이는 것에 대한 우려가 많아 대통령이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cho1175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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