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알간 딸기처럼 봄이 익어간다 [밀착취재]
서상배 2021. 4. 18.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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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년 이상 지속되면서 모든 일상이 멈춰버렸다.
적극적인 방역활동으로 팬데믹 사태를 슬기롭게 넘어가고 있지만 멈춰버린 일상이 예전처럼 회복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농장을 찾는 이들에겐 딸기가 자라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체험활동 참가자들은 직접 수확한 딸기를 맛보는 것은 물론 딸기잼 만들기 행사를 통해 자신이 만든 딸기잼으로 샌드위치를 요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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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형 스마트팜 '중랑행복1농장'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년 이상 지속되면서 모든 일상이 멈춰버렸다. 적극적인 방역활동으로 팬데믹 사태를 슬기롭게 넘어가고 있지만 멈춰버린 일상이 예전처럼 회복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
멈춰버린 일상에서도 멈추지 않는 것이 있다. 추운 겨울을 견디고 따뜻한 봄바람과 함께 수줍은 듯이 고개를 내민 새싹들이 있다. 겨울을 지나 봄이 되면 언제나 그렇듯 다시 태어난다. 새싹들은 초여름을 앞두고 푸른 자태를 뽐내며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의 마음에 평온을 준다.
서울 중랑구 신내동에 위치한 ‘중랑행복1농장’의 스마트팜 딸기농장도 그런 곳들 중 하나다. 150평(495㎡) 크기의 비닐하우스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냉·난방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곳의 딸기는 노지 딸기 재배에 비해 수확량도 많고 수확 기간도 짧다. 농장을 찾는 이들에겐 딸기가 자라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도시농부학교 참가자, 유치원생들, 초등학생들, 일반 구민 희망자 등 연간 1000여명의 참여자가 관찰, 수확 등의 체험을 했지만 지금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사전예약을 통해 최소한의 인원만이 체험할 수 있다. 매년 1000㎏의 신선한 딸기를 수확한다.
체험활동 참가자들은 직접 수확한 딸기를 맛보는 것은 물론 딸기잼 만들기 행사를 통해 자신이 만든 딸기잼으로 샌드위치를 요리할 수 있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지금은 체험 활동에 제약이 많이 있으나 코로나가 사라지면 중랑행복네트워크를 구축해 학생들을 중심으로 도시농업의 중요성을 알리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힌다. 부모님과 함께 스마트팜을 찾은 어린이집 원아들이 체험 활동을 하며 멋진 시간을 가지고 있었다.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되기를 기다리며….
글·사진=서상배 선임기자 lucky2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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