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게리 드보레 사망, 美정부 암살설 "손가락 절단→노트북 분실"(서프라이즈)

서지현 2021. 4. 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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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나리오 작가 게리 드보레 사망과 관련해 미국 정부 개입설이 등장했다.

4월 18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시나리오 작가 게리 드보레 죽음을 둘러싼 의문점을 조명했다.

앞서 영화 '은밀한 거래' '블랙 로드' '로우 딜' 등을 집필한 시나리오 작가 게리 드보레는 지난 1996년 웬디 오티스와 결혼해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이에 웬디는 당시 게리가 집필하던 시나리오가 파나마 침공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미국 정부 측에서 남편을 암살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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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시나리오 작가 게리 드보레 사망과 관련해 미국 정부 개입설이 등장했다.

4월 18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시나리오 작가 게리 드보레 죽음을 둘러싼 의문점을 조명했다.

앞서 영화 '은밀한 거래' '블랙 로드' '로우 딜' 등을 집필한 시나리오 작가 게리 드보레는 지난 1996년 웬디 오티스와 결혼해 단란한 가정을 꾸렸다. 이어 차기작 '더 빅 스틸' 시나리오를 집필하며 감독 데뷔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1997년 6월 27일 마침내 '더 빅 스틸' 대본을 탈고한 게리는 작업실에서 출발해 약 1,500㎞ 거리를 직접 운전하며 집으로 향했다. 당시 게리는 새벽 1시경 아내에게 "바스토를 지나고 있다"고 말한 뒤 전화를 끊었고 이후 돌연 행방이 묘연해졌다.

1년 후 아마추어 탐정 더글러스 크로포드는 게리의 차가 다리 밑으로 떨어졌을 것이라 주장했다. 인근 수로교 아래를 조사한 결과 게리의 차량과 함께 시신이 발견됐다. 경찰은 야간 운전 중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사건을 마무리를 지으려 했다.

그러나 아내 웬디는 재조사를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영국 일간지 탐사 전문 프로듀서 매튜 알포드는 게리의 죽음을 조사한 결과 몇 가지 의문점을 제기했다. 우선, 게리의 사고 지점이 고속도로에서 약 5㎞ 이상 벗어나 있다는 부분에 대해 웬디는 트럭 운전사 출신인 게리가 길을 헤맸을 리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야간 운전을 하던 게리의 차엔 헤드라이트가 꺼져있었고 수로교 난간을 비롯해 도로 바닥에서 사고의 흔적이 부재했다.

시신 발견 당시 게리는 안전벨트를 착용한 상태였으나 아내 웬디는 평소 그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는 버릇이 있었다고 밝혔다. 여기에 더해 게리의 시신은 양손이 잘린 상태였고 이는 부패가 아닌 명백한 절단의 흔적이었다.

이어 사고 현장에선 게리의 소지품 대부분이 발견됐지만 그가 평소 시나리오 작업을 위해 꼭 챙겼던 노트북만 발견되지 않았다. 이에 웬디는 당시 게리가 집필하던 시나리오가 파나마 침공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미국 정부 측에서 남편을 암살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게리가 실종된 뒤 CIA, FBI, NSA 요원들이 집을 찾아와 컴퓨터 자료 파일을 전부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게리 절친이자 할리우드 배우 토미 리 존스가 소환됐다. 당시 토미 리 존스의 사촌동생인 체이스 브랜든은 사촌 형을 통해 게리와 친분을 쌓았다. 체이스 브랜든은 과거 CIA 요원 경력이 있어 CIA 산하 엔터테인먼트 회사 책임자로 근무 중이었다. 또한 그는 미국 안보 관련 할리우드 영화의 자문을 담당했다.

이에 일각에선 파나마 침공 음모론에 대한 시나리오를 쓰는 게리와 체이스 브랜든이 갈등을 빚었을 것이란 주장이 나왔다. 실제로 체이스 브랜든은 25년간 CIA 파나마 특수요원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현재까지 경찰은 유족의 수사 기록 열람 요구를 거부하고 있어 게리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는 명확히 해소되지 않고 있다. (사진=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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