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파톰스키 크레이터, 운석 충돌설→방사능설..생성 배경 오리무중

서지현 2021. 4. 18.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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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 독수리 둥지'라고 불리는 파톰스키 크레이터의 생성 원인을 두고 학자들의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4월 18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시베리아에 위치한 파톰스키 크레이터에 대한 다양한 가설들이 소개됐다.

바딤은 연구 끝에 해당 장소가 운석 충돌로 만들어진 '파톰스키 크레이터(분화구)'라고 주장했다.

또한 2015년 빅토르 안티핀을 포함한 세 명의 학자들은 파톰스키 크레이터가 마그마에 의해 생성됐다는 새로운 가설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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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지현 기자]

'불꽃 독수리 둥지'라고 불리는 파톰스키 크레이터의 생성 원인을 두고 학자들의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4월 18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에서는 시베리아에 위치한 파톰스키 크레이터에 대한 다양한 가설들이 소개됐다.

앞서 소련의 지질학자 바딤 콜파코프는 탐구 차 1949년 시베리아 이르쿠츠크주의 고원을 찾았다. 이곳에서 바딤은 푸른 숲 한가운데 지름 160m, 높이 80m에 움푹 파인 형태의 의문의 공간을 발견했다. 또한 음푹 파인 중앙엔 12m 높이의 또 다른 돌무더기가 발견됐다.

토착 원주민인 야쿠트족에 따르면 이들이 시베리아에 정착한 17세기 이전부터 해당 장소가 존재했다. 지금과 달리 엄청난 열기를 뿜어내던 공간은 식물이 자라지 않았으며 동물 사체가 발견, 이곳을 다녀온 원주민들은 시름시름 앓다가 사망했다. 토착 원주민은 이곳을 '불꽃 독수리 둥지'라고 부르며 저주의 공간으로 여겼다.

바딤은 연구 끝에 해당 장소가 운석 충돌로 만들어진 '파톰스키 크레이터(분화구)'라고 주장했다. 운석 95%를 구성하는 석질인 규산염이 이곳에서 다량 발견됐다는 점이 근거였다. 또한 원주민이 느꼈던 열기는 온도가 높아진 운석 탓이었다. '불꽃 독수리 둥지'라는 이름 역시 운석이 추락하는 장면을 독수리의 비행으로 오인했다는 것.

이후 2005년 러시아 정부의 지시하에 에브게니 보로비요프 연구팀이 재조사를 결정했다. 이들은 파툼스키 크레이터에 인접한 나무들을 조사한 결과 나이테에서 방사능 흔적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운석엔 방사능이 없어 앞서 바딤이 주장한 운석 충돌설은 성립되지 않는다. 또한 인근 나무들이 1842년부터 40년간 급격히 성장한 것 역시 방사능 돌연변이 형상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방사능 가설 이후 다수의 학자들은 스탈린이 만든 우라늄 광산설, 초신성 폭발설 등 다양한 의견을 쏟아냈다. 또한 2015년 빅토르 안티핀을 포함한 세 명의 학자들은 파톰스키 크레이터가 마그마에 의해 생성됐다는 새로운 가설을 제기했다.

현재까지 명확하게 밝혀진 원인은 없는 가운데 해당 장소는 학자들에게 신비한 자연의 보고로 꼽히고 있다. 또한 최근엔 녹색의 생명이 싹트며 변화를 예고했다. (사진=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

뉴스엔 서지현 sjay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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