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백신 조속히 접종할 필요 없다'한 기모란 임명 철회하라"

"정은경 힘을 빼며 대놓고 정치방역 하겠다는 선언"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국민의힘은 18일 "정부의 코로나19 사태 이후 백신 관련 거짓말은 끝이 없다"면서 청와대 방역기획관에 기모란 국립암센터 교수를 내정한 것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국민 생명을 '양치기 정부'에 맡겨야 하나"라며 이렇게 밝혔다.

배 대변인은 "정부의 올 11월 집단면역은 요원하고 무려 6년이나 걸릴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다. 이제 이재명 경기 지사마저 정부를 못 믿겠다며 백신 별도 확보 계획을 밝혔다"면서 "백신 접종에 성공해 일상으로 속속 복귀하는 영국과 이스라엘의 모습은 우리 국민에겐 꿈인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이 와중에 청와대는, 중국인 입국금지를 반대하고 백신을 조속 접종할 필요가 없다는 등 정치방역 여론을 주도한 기모란 교수를 방역기획관에 기용했다"며 "왜 방역을 교란했던 인사를 오히려 방역의 핵심에 세우나.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힘을 빼며 대놓고 ‘정치방역’하겠다는 선언인지 의료계의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배 대변인은 "즉각 임명을 철회하라"며 "가혹한 정부는 호랑이보다 무섭다고 하는데 무능한 정부는 저승사자보다 무섭다"고 덧붙였다.

yoo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