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플러그드인 하이브리드, 정부 보조금 폐지에 실적 O

장우진 2021. 4. 18.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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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보조금 폐지로 국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차량의 판매가 거의 중단되면서 생산품종 고사위기에 처했다.

18일 정부와 각 사 판매 실적에 따르면 국산 PHEV는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시장에서 판매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국내 완성차의 PHEV 올 1분기 수출은 9834대로 작년보다 35.2% 늘어 국내 판매 실적과 확연히 대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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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그룹 친환경차 라인업.<르노 홈페이지>

[디지털타임스 장우진 기자] 정부의 보조금 폐지로 국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차량의 판매가 거의 중단되면서 생산품종 고사위기에 처했다.

18일 정부와 각 사 판매 실적에 따르면 국산 PHEV는 올해 1분기 기준 국내 시장에서 판매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환경부가 올해부터 전기차 보급 지원정책을 늘리는 대신 PHEV에 대한 구매보조금을 폐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작년 PHEV 보조금 규모는 대당 500만원이었다.

2종 저공해차로 분류되는 PHEV와 하이브리드차(HEV)는 내연기관 엔진을 전기모터가 보조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PHEV가 상대적으로 더 큰 용량의 배터리와 모터가 탑재돼 차량 가격은 더 비싸다.

반면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수입 PHEV 차량은 올해 1분기에 5287대가 팔려 작년 동기 대비 424.5%나 급증했다.수입 모델 대부분은 지난해까지도 보조금 대상이 아니었고,유럽 등지에서 판매중인 고가의 다양한 모델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증가세여서 보조금 폐지에 따른 충격을 덜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친환경차 시장이 확장되면서 PHEV 모델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PHEV 판매는 2019년 52만3844대에서 작년 90만9519대로 73.6% 증가했다.

특히 주요 시장인 유럽, 미국, 중국 등에서는 경기 회복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PHEV를 포함한 전동차 보급을 확대하는 정책이 강화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국내 완성차의 PHEV 올 1분기 수출은 9834대로 작년보다 35.2% 늘어 국내 판매 실적과 확연히 대조됐다.

업계 관계자는 "하이브리드 모델은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는 중간 단계격"이라며 "전기차 인프라가 구축되기 전까지는 세제혜택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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