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킥보드 주 고객은 3040..고객의 40%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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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킥보드 이용자 10명 중 넷은 '3040세대'였다.
이용자는 10분 내외로 킥보드를 이용하며, 1~2km 사이의 초단거리 목적지를 주로 이동했다.
40대 이용자는 2019년 10월 씽씽의 공유 킥보드 사업 초기(14.8%)보다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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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이용시간 9.2분, 이동거리는 1.6km
주 사용은 '오후 5시~8시'와 '오전 7시~10시'
출퇴근시간대 전체 이용 3분의1 몰려
공유킥보드 이용자 10명 중 넷은 ‘3040세대’였다. 이용자는 10분 내외로 킥보드를 이용하며, 1~2km 사이의 초단거리 목적지를 주로 이동했다.
공유 킥보드 업체 씽씽은 최근 1년 자사 운영 데이터를 활용한 국내 공유 킥보드 이용 현황을 18일 공개했다.
회사에 따르면 이용자 성별은 10명 중 6명이 ‘남성’으로 확인됐다. 사용 연령대는 20대(44.1%)가 가장 많았지만, 3040세대(30대 ‘21.4%’, 40대 ‘20.1%’) 사용자가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했다.
40대 이용자는 2019년 10월 씽씽의 공유 킥보드 사업 초기(14.8%)보다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사용자 비중도 지난해 대비 약 4% 상승했다. 젊은 세대 전유물로 여겨지던 전동킥보드가 전 세대 주요 이동수단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회사 관계자는 “공유 킥보드는 다른 이동수단에 비해 대여 및 작동이 수월하고, 가격 부담이 적어 접근성이 높다“며 ”이동 혁신과 함께, 대표적인 친환경 이동수단으로서 전세대에 각광받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용은 출퇴근 시간에 몰렸다. 평일 ‘퇴근시간(오후 5시~8시)’ 이용량은 하루 전체의 24.5%이었다. 이어 ‘출근시간(오전 7~10시)’이 12.5%로, 6시간 사이에 전체 이용량의 약 40%가 쏠렸다.
‘요일별 이용량’은 대체로 비슷한 가운데, 평일이 주말보다 소폭 높았다. 월요일부터 금요일은 각각 14~16%였고, 주말은 11~13%였다.
‘겨울’을 제외하고는 계절적 차이는 크지 않았다. 여름(36.0%), 가을(29.1%), 봄(22.9%), 겨울(12.0%) 순이었다. 1인당 평균 이용 시간은 약 9.2분, 이동 거리는 1.6km였다.
한편, 씽씽은 홍익대학교 도시계획과 추상호 교수와 김수재 박사과정, 이경재 박사과정 등과 함께 ‘공유 전동킥보드 이용 특성 및 영향요인에 관한 연구‘ 논문을 발표한 바 있다.
해당 논문은 지난해 4월~6월, 3개월간 서울지역 씽씽 이용자 통행 특성을 분석한 것으로, 약 100만 건의 이동 데이터가 활용됐다. 논문에 따르면 평균 이동 거리는 1.5km, 이용시간은 9.4분을 기록했다. 평균 이동속도는 시속 10.3km였다. 평일 이용량은 주말보다 1.1배 많았다.
이용량이 많은 장소는 지하철역 인근과 대학교, 복합쇼핑몰, 공원, 카페거리 등 통행 유발시설이 위치한 지역이었다. 특히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 수가 많고 근린생활시설, 업무시설, 교육시설 연면적이 클수록 수요가 높았다. 또 생활인구와 3차산업 사업체수가 많을수록 이용량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연구팀은 전동킥보드 이용량이 많은 대중교통시설 인근이나, 대학가 대상으로 킥보드 거치시설이나 주차공간을 마련하면 통행을 방해하거나, 도시미관을 해치는 등의 문제가 크게 개선될 것이고 제언했다.
평일에는 공유킥보드가 대중교통과 연계되는 이동수단으로 활용되는 바, 타 이동수단과의 환승 할인을 적용하고, 주말에는 여가수단으로 장거리 이용시 할인 정책을 도입한다면 PM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김현아 (chao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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