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알바 채용 공고 글에 "페미 지원 금지"

최서영 기자 2021. 4. 18.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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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편의점의 점주가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에 "페미니스트가 아닌 자"와 같은 지원 조건을 걸어 비난이 일자 공고 글을 삭제했다.

지난 13일 온라인 아르바이트 구인 사이트에는 서울의 한 편의점주가 올린 아르바이트생 채용 공고가 올라왔다.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16일 편의점주는 해당 공고글을 삭제했다.

한편 해당 편의점 본사 측윽 해당 논란과 관련해 아르바이트생 채용은 가맹점주의 권한이라며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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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된 편의점 아르바이트 구인 공고글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영 기자 = 서울의 한 편의점의 점주가 아르바이트 모집 공고에 "페미니스트가 아닌 자"와 같은 지원 조건을 걸어 비난이 일자 공고 글을 삭제했다.

지난 13일 온라인 아르바이트 구인 사이트에는 서울의 한 편의점주가 올린 아르바이트생 채용 공고가 올라왔다.

해당 공고에는 "술, 담배를 판매하는 관계로 미성년자는 지원이 불가하다", "페미니스트가 아닌 사람", 등의 조건이 있었다

또 "법정휴무일, 명절이나 집안일로 자주 빠지시는 분", "소극적이고 오또케오또케하는 분"은 지원을 하지 말아달라고 공지했다.

'오또케오또케'는 급한 상황에서 '어떻게 해'만 반복하며 대처를 못 하는 여성을 비하하는 표현이다.

해당 공고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로 퍼졌고 누리꾼들은 "매장에 페미 출입금지라고 붙여주세요", "그냥 일베 채용한다고 일베에 글 올리지", "성차별적인 지점들 다 없어졌으면", "일하는 곳에서 저렇게 감정적으로 사람을 혐오하다니, 정말 한심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 16일 편의점주는 해당 공고글을 삭제했다.

한편 해당 편의점 본사 측윽 해당 논란과 관련해 아르바이트생 채용은 가맹점주의 권한이라며 개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sy15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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