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수본, 두달간 사기범 8076명 검거..291억원 '몰수·추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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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2~3월 전화금융사기·사이버사기 등 사기범 8076명을 검거하고 670명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올 들어 범죄 수익금 291억원 몰수·추징"범죄 수익 끝까지 추적"━국수본에 따르면 검거인원 8076명 가운데 유형별로는 △전화금융사기 3179명 △보험사기 944명 △전세사기 47명 △취업사기 24명 △사이버사기 3882명 등이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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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전주에서는 2018년 2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경기도 등 29개 지역에서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해 양도주겠다'며 피해자 756명을 속여 총 700억원을 뜯어낸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전주덕진경찰서는 이들의 법인 명의 부동산 등 94억원을 몰수·추징 보전했다.
# 경남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2017년 7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주식앱을 개발·운영하는 범죄단체를 조직한 뒤 '상장주식을 매입할 수 있도록 중개해 주겠다'고 속여 피해자 3900여명으로부터 약 730억원을 편취한 일당에게 부동산 등 20억원을 추징 보전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지난 2~3월 전화금융사기·사이버사기 등 사기범 8076명을 검거하고 670명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사기 범죄 수익 가운데 약 163억원을 기소 전 몰수·추징했다.
경찰은 지난 1~3월 사기, 뇌물, 도박 부패방지권익위법 위반 등 전체 범죄에서 수익금 290억7000만원 상당을 기소 전 몰수·추징 보전했다. 지난달 부동산 투기사범 보전금액 80억원도 포함된 숫자다. 몰수.추징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5.2%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사기 범죄만으로만 약 163억4000만원이 보전됐다. 지난해 1~3월 몰수·추징 금액(14억7000만원) 대비 1012% 급증했다.
몰수는 범죄수익 등을 국고에 귀속시키는 것을 뜻한다. 추징은 몰수할 물건 등을 일부 사용했거나 분실했을 때 그에 상응하는 액수의 예금이나 부동산 등 개인 재산을 징수하는 절차다.
경찰 관계자는 "단순히 범인을 검거하는 것 뿐 아니라 경제범죄 피해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재산피해 회복활동'을 집중 추진한 성과"라며 "부동산 투기사범 취득 토지.건물을 보전하는 등 각종 범죄로 취득한 재산을 끝까지 추적해 범행 동기를 원천 차단하는데 중점을 둔다"고 했다.
경찰은 최근 피해가 늘고 있는 대면편취형 전화금융사기 범죄를 집중 단속해 인출책을 검거하고 현장에서 압수한 피해금을 피해자에 돌려주는 성과도 올렸다.
대면편취형 전화금융사기는 전화금융사기 공범의 거짓말에 속은 피해자가 현금을 직접 찾도록 한 뒤 피해자를 대면해 범죄에 연루시키거나 각종 명목으로 현금을 뺏는 수법이다.
또 경찰청에 설치된 전기통신금융사기 수사상황실을 사기 의심 전화번호 이용중지 절차를 간소화했다. 이를 통해 지난 1~3월 동안 전화금융사기 의심번호 1817개를 차단, 추가 피해를 막았다.
사이버사기는 시도청 사이버경제범죄수사팀을 중심으로 단속을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신설된 17개 시도경찰청 23개팀 규모의 사이버경제범죄수사팀은 대규모 물품사기와 메신저·몸캠피싱 등 신종 범죄를 전담해 몸캠피싱 조직을 검거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2019년 1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채팅을 통해 휴대전화에 악성코드를 설치하고, 자위 영상을 유포한다고 공갈하는 수법으로 511명에게 22억원을 뺏은 5개 몸캠피싱 조직 국내 총책 등 45명 검거하고 21명을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서민 경제를 위협하는 민생침해 범죄에 수사역량을 총동원하고 강력하게 단속할 것"이라며 "전화 또는 온라인으로 입금을 요구하는 경우는 100% 전화금융사기이니 연락을 즉시 끊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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