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3월 마약 사범 231명 구속

[경향신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지난 3월 한 달 동안 마약류 사범 791명을 붙잡아 이 중 231명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범죄 혐의별로는 향정신성의약품(필로폰, 합성대마류, 엑스터시 등) 사범이 77.7%(615명)로 가장 많았고 대마(대마초, 해쉬쉬오일 등) 사범 19.8%(157명), 마약(양귀비, 코카인, 펜타닐 등) 사범 2.4%(19명) 순이었다.

지난해 검거된 마약류 사범은 1만2209명이었는데 이 중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이 67.5%였고 대마 사범은 15.9%, 마약 사범은 16.6%였다. 경찰은 이번 달부터 오는 7월까지 실시하는 양귀비 사범 특별단속이 끝나면 마약 사범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올 3월 검거 사범 중 인터넷을 이용한 경우는 27.1%(214명)였고 외국인 비중은 16.1%(127명)였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1.9%(252명), 30대가 26%(205명)이었다.

서울경찰청이 최근 압수한 완제품 730ｇ 등 필로폰 1.2㎏과 필로폰 제조에 사용된 약품·기구.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지난 14일 태국에서 대량의 필로폰을 밀반입하고 국내에서 제조·유통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국내 총책 50대 A씨 등 24명을 구속하고 5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 제공

유희곤 기자 hulk@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