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은 '장애인의 날'.. 학교에서 공감 배운다

장애인의 날 교육용 영상 '우리의 노래' 출연 배우들. /사진제공=교육부

교육부는 '제41회 장애인의 날(20일)'을 맞아 특별기획 방송 프로그램을 활용한 장애이해교육을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와 함께 장애인식 개선과 사회통합에 기여한 교원 등 유공자와 관계 기관을 표창한다.

전국의 학생들은 제41회 장애인의 날 장애인식 개선 주간(19~23일)을 맞아 맞춤형으로 제작된 프로그램을 활용한 수업 활동과 장애 공감 교육에 참여하게 된다.

중·고등학생은 19일 오후 2시30분부터 KBS 1TV로 방영되는 드라마 '나의 너에게'를 시청하고, 서로의 소감을 나누며 장애를 깊이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초등학생은 20일 오전 9시부터 KBS 1·3 라디오의 '대한민국 1교시 우리의 노래'를 활용해 장애를 이해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태도를 배운다.

학생들은 특별기획방송을 청취·시청한 후 소감을 적어 제23회 장애인식 개선 전국 초·중·고등학생 백일장에 참여할 수 있다. 백일장 공모는 다음달 17일까지 이뤄진다. 출품작 중 우수작품을 선정, 표창할 계획이다. 방송소감문, 시, 산문, 독후감, 웹툰 부문에서 총 12명에게 표창이 주어질 예정이다.

또 교육부는 장애학생 교육에 헌신한 유공자 113명과 33개 대학 기관에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여한다. 교원 92명, 일반직 공무원14명, 교육지원 관계기관 7명, 장애대학생 지원 대학 33개교 등이다.

설정인 광주화정중학교 교사는 14년간 특수교육 현장에 몸담으면서 비장애학생 대상 자유학기제 인권교육 프로그램 개발·운영, 장애공감확산 자료 개발, 인권보호 우수사례 발굴 등으로 장애공감문화 조성에 기여했다.

장창훈 봉대가온학교 주무관(지방운전서기, 8급)은 4년간 특수학교에 근무하면서 교통안전 시설 설치·제안으로 '안전한 통학 길' 조성, 맞춤형 통학 지원 서비스 제공 등 장애학생의 교육 여건을 개선하는 데 힘썼다.

박혜경 부산한솔학교 교사는 17년간 특수학교에 재직하면서, 중도·중복장애학생 파견학급 운영, 긍정적 행동 중재와 전문적 상담 지원 등 중증장애학생의 학교적응과 사회통합에 노력했다. 특히 진행성 근위축증을 가진 제자가 역사학도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지도한 점도 큰 귀감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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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지 기자 mj1@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