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산재 사망사고' 포항제철소 225건 법 위반 적발

손대성 2021. 4. 1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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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고용노동청이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특별 감독해 수백 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18일 대구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 2월 17일부터 이달 13일까지 포항제철소를 대상으로 대구고용노동청, 산업안전보건공단, 외부 전문가가 산업안전보건 분야를 특별 감독한 결과 법 위반사항 225건이 나왔다.

대구고용노동청은 포항제철소에 4억4천320만원의 과태료를 매겼다.

대구고용노동청은 법 위반 사항에 대해 추가 조사를 거쳐 포스코 및 협력업체 안전보건관리책임자를 처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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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고용노동청 8주간 특별감독..과태료 4억여 원 부과
지난 2월 열린 포스코 포항제철소 비정규직노동자 추모 기자회견 [연합뉴스 자료사진]

(포항=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대구지방고용노동청이 포스코 포항제철소를 특별 감독해 수백 건의 위반 사항을 적발했다.

18일 대구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 2월 17일부터 이달 13일까지 포항제철소를 대상으로 대구고용노동청, 산업안전보건공단, 외부 전문가가 산업안전보건 분야를 특별 감독한 결과 법 위반사항 225건이 나왔다.

대구고용노동청은 포항제철소에 4억4천320만원의 과태료를 매겼다.

안전시스템을 진단한 결과 하청의 정비보수 작업 절차를 원청이 제대로 관리하지 않고 비정형 작업 구간에 여러 협력업체가 섞여 관리가 어려운 문제가 나타났다.

대구고용노동청은 법 위반 사항에 대해 추가 조사를 거쳐 포스코 및 협력업체 안전보건관리책임자를 처벌할 계획이다.

또 산업안전보건공단이 주도하는 종합안전보건진단을 통해 사업장 안전관리 상태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포항제철소에서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연이은 사고로 3명이 숨졌다.

지난해 12월 9일 3소결공장에서 협력사 하청업체 직원 1명이 집진기 보강공사를 하던 중 부식된 배관 파손으로 추락해 사망했다.

또 같은 달 23일 하청업체 소속 노동자가 야간근무를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출근하다가 25t 덤프트럭과 충돌해 숨졌다.

올해 2월 8일에는 원료부두에서 크레인을 정비하던 협력업체 직원이 설비에 몸이 끼여 숨졌다.

대구고용노동청 관계자는 "중대재해가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근로감독관 현장순찰팀을 운영해 긴급 안전조치 이행 여부를 지속해서 관찰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연합뉴스 자료사진]

sds1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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