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k] 미용실 트라우마로 기른 '2m' 머리카락 ..12년 만에 싹둑

이서윤 에디터 2021. 4. 18.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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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긴 머리카락을 가진 10대'가 십수 년간 길러온 머리카락 자르는 모습을 공개해 화제가 됐습니다.

한 번도 자르지 않은 머리카락이 2018년 170.5cm에 이르면서 닐란시는 첫 번째 기네스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18번째 생일을 앞뒀던 2020년 7월에는 머리카락이 무려 200cm까지 자라있었고, 닐란시는 또 한 번 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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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긴 머리카락을 가진 10대'가 십수 년간 길러온 머리카락 자르는 모습을 공개해 화제가 됐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15일 인도 인디안 익스프레스 등 외신들은 무려 12년 동안 머리를 길러온 18살 인도 소녀 닐란시 파텔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닐란시가 마지막으로 머리를 자른 건 6살 때였습니다. 당시 미용실에서 다듬어준 머리 모양이 너무 마음에 들지 않자, 닐란시가 가족들에게 "앞으로 다시는 미용실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던 겁니다.


그 때부터 닐란시는 자연스럽게 머리를 길렀습니다. 한 번도 자르지 않은 머리카락이 2018년 170.5cm에 이르면서 닐란시는 첫 번째 기네스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18번째 생일을 앞뒀던 2020년 7월에는 머리카락이 무려 200cm까지 자라있었고, 닐란시는 또 한 번 신기록을 경신했습니다.

그제야 닐란시는 비로소 머리를 자르겠다는 큰 결심을 내렸습니다.


소식을 들은 '기네스 세계 기록' 측은 닐란시에게 특별한 제안을 했습니다. 어렵게 길러 세계 신기록을 세운 머리카락이니 잘라서 경매에 올리거나, 암 환자를 위해 기부하거나, 아니면 박물관에 기증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닐란시의 어머니는 고민하던 딸에게 "네 머리카락은 더 많은 사람이 볼 수 있도록 전시하는 것이 좋겠다. 대신 나도 머리를 잘라 암 환자에게 기부하겠다"고 말했고, 닐란시는 이에 따르기로 결심했습니다.


닐란시가 머리를 자르는 과정은 '기네스 세계 기록' 공식 SNS에 공개됐습니다. 닐란시는 "나는 내 머리카락을 너무나 사랑했다. 짧은 머리가 어울릴지 많이 걱정되지만, 앞으로는 새로운 머리 모양으로 살아갈 생각에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머리 손질이 끝난 뒤 거울을 본 닐란시는 기뻐하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는 "진심으로 마음에 든다. 지금 내 모습도 '라푼젤' 같다"며 행복해했습니다.

딸의 결정을 존중하고 응원해왔던 어머니도 눈물을 글썽이며 "정말 예쁘다. 네가 자랑스럽다"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Guinness World Records'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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