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증거, 다시 보자"..경찰, 미제사건 재검색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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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과거 수사 기술로는 한계에 부딪혀 해결하지 못했던 전국 미제사건들을 취합해 이번 주부터 재검색 작업에 착수한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과학수사관리관실은 오는 19일부터 6개월간 미제사건 재검색 전담팀을 가동한다.
경찰청은 지난달 29일부터 전국 시·도경찰청 수사부서에 미제사건을 신청받았다.
경찰청은 오는 10월 미제사건 재검색을 완료하고 분석 및 평과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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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사건 지문·DNA·영상 재감식
올해도 전국 1000여건 접수 전망
작년 157건 신원 확인..46건 해결
[서울=뉴시스] 이윤희 기자 = 경찰이 과거 수사 기술로는 한계에 부딪혀 해결하지 못했던 전국 미제사건들을 취합해 이번 주부터 재검색 작업에 착수한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 과학수사관리관실은 오는 19일부터 6개월간 미제사건 재검색 전담팀을 가동한다.
미제사건 전담팀은 지문감식 분야 4~5명, 영상감식 분야 3~4명 등 10여명으로 꾸려지며, 향후 반년간 재검색 업무에 주력한다.
미제사건 재검색은 지문·유전자(DNA)·영상 등 감식을 통해 이뤄진다. 과거보다 발전한 수사기법을 활용해 다시 한 번 미세사건의 증거를 들여다본다는 취지다.
경찰 관계자는 "과거에 분석 기술부족 문제 등으로 제대로 분석하지 못했던 사건이 미제로 남아있으면 요청하고 있다"며 "전반적인 증거들을 다시 한 번 보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지난달 29일부터 전국 시·도경찰청 수사부서에 미제사건을 신청받았다. 수사 기법이나 장비 개선 시기를 감안해 2018년까지 수사가 진행된 사건이 대상이다.
현재도 시·도경찰청 단위로 취합 작업이 진행 중인데, 일부는 시한을 연장해달라고 요청하는 등 관심이 높다고 한다. 매년 대략 1000건 정도가 접수되는데, 경찰은 올해도 비슷한 규모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접수된 사건 가운데 총 780건을 대상으로 재검색이 이뤄졌다. 그 가운데 157건은 신원이 확인됐고, 46건은 사건 해결까지 이어졌다.
기존에는 지문 증거를 중심으로 재검색이 이뤄진 반면, 올해부터는 영상 감식 분야가 강화됐다. 화질 문제로 분석이 어려웠던 폐쇄회로(CC)TV 증거 등을 보다 정확히 들여다볼 수 있을 것으로 경찰은 기대하고 있다.
지문 분야도 인공지능(AI)을 통한 데이터베이스 관리가 이뤄지면서 감식의 정확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청은 오는 10월 미제사건 재검색을 완료하고 분석 및 평과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중요 미제사건 해결에 기여할 경우에는 포상도 고려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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