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北남포항 부두 신설공사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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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평안남도 남포항의 부두 신설 공사를 재개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스팀슨센터가 운영하는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상업용 인공위성사진 분석결과, 겨우내 중단됐던 남포항의 원유·석유 등 유류제품 보관구역 내 새 부두 공사가 재개됐다"며 "컨테이너 부두 공사도 재개돼 조만간 대형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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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북한이 평안남도 남포항의 부두 신설 공사를 재개한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스팀슨센터가 운영하는 북한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상업용 인공위성사진 분석결과, 겨우내 중단됐던 남포항의 원유·석유 등 유류제품 보관구역 내 새 부두 공사가 재개됐다"며 "컨테이너 부두 공사도 재개돼 조만간 대형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남포항은 북한에서 가장 큰 항구 가운데 하나로서 중국·동남아시아에서 수입하는 화물이 대부분 이곳을 거친다. 약 40㎞ 거리에 위치한 수도 평양과는 철도 및 고속도로를 통해 연결된다.
38노스에 따르면 남포항에서 트럭을 이용해 흙을 나르는 등 부두 신설 공사를 준비하는 정황은 작년 10월 위성사진을 통해 처음 포착됐다. 이어 11월8일부터 사흘간은 실제로 공사가 진행되기도 했으나 곧 중단됐다.
그러나 올 3월 중순부터 4월 초에 걸쳐 남포항 일대에 건설장비와 자재가 반입되는 등 부두 공사와 관련된 움직임이 다시 포착됐다.
38노스는 "남포항 동쪽 컨테이너 부두에도 화물 보관용으로 추정되는 대형 건물이 들어섰다"고 전했다.
다만 38노스는 "지난 수개월 간 항구 내의 컨테이너 수량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입을 막기 위해 작년 1월 말부터 북중 접경지를 통한 주민 왕래와 외국인 입국을 차단하고, 국제열차·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주요 항만을 통한 화물 수출입도 대부분 중단됐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북중 접경지 일대에선 북중 간 교역 재개를 시사하는 정황들이 연이어 포착돼 남포항 공사 재개도 이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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