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부 맞서 '국민통합정부' 구성..내전 치닫나

정준형 기자 2021. 4. 18. 06:2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얀마에서 군부에 맞서 민주진영을 중심으로 소수민족들이 참여한 국민통합정부가 구성됐습니다.

[사사/미얀마 국민통합정부 대변인 : 자유 민주주의 국가들이 우리를 거부한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거부하겠다는 것입니다. 매우 단순합니다. 우리를 거부한다는 것은 미얀마 국민들을 거부하겠다는 겁니다.]

미얀마 민주진영은 소수민족 무장단체와 반정부 시위대 등이 참여하는 국민통합정부를 출범시켰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얀마에서 군부에 맞서 민주진영을 중심으로 소수민족들이 참여한 국민통합정부가 구성됐습니다. 미얀마에 두 개의 정부가 양립하게 됨에 따라 갈등은 더욱 격화될 전망입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군부에 맞서기 위해 구성된 국민통합정부를 지지하는 사람들이 오토바이를 타고 시위에 나섰습니다.

국민통합정부는 조만간 해외에서 미얀마의 합법정부로 인정받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서방 국가들을 비롯해 아랍의 봄, 즉 민주화를 경험한 일부 중동국가들이 지지선언을 준비하고 있으며, 유엔을 비롯해 여러 나라들과 계속 접촉하고 있다는 겁니다.

[사사/미얀마 국민통합정부 대변인 : 자유 민주주의 국가들이 우리를 거부한다는 것은 민주주의를 거부하겠다는 것입니다. 매우 단순합니다. 우리를 거부한다는 것은 미얀마 국민들을 거부하겠다는 겁니다.]

미얀마 민주진영은 소수민족 무장단체와 반정부 시위대 등이 참여하는 국민통합정부를 출범시켰습니다.

특히 소수민족 무장단체들이 통합정부에 참여하게 됨에 따라 군부에 맞서는데 필요한 연방군 창설 작업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미얀마 군부는 전통설을 맞아 국민적 환심을 사려는 듯 2만 3천 명이 넘는 재소자들에 대한 대규모 사면을 단행했습니다.

또 군부 최고 실세인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오는 24일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해 주변국들의 지지를 요청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진영이 독자 정부를 구성해 미얀마 사태가 변곡점을 맞게 된 가운데 2개 정부가 양립하면서 내전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goodjung@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