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22일동안 三電·하이닉스 2조 팔아치웠다..산 종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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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이 지난 16일 23거래일만에 국내 주식을 순매수했다.
연기금 맏형 국민연금이 국내주식비중 전략적자산배분(SAA) 허용범위를 1%p 확대한 이후 첫 순매수 전환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편 국민연금이 지난 9일 국내주식비중 SAA 허용범위를 1%포인트(p) 확대하기로 한 이후 증권가 안팎에서는 연기금의 추세적인 매도세가 꺾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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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23일만에 순매수.."지속되긴 어려워 매도강세는 줄듯"
(서울=뉴스1) 서영빈 기자 = 연기금이 지난 16일 23거래일만에 국내 주식을 순매수했다. 연기금 맏형 국민연금이 국내주식비중 전략적자산배분(SAA) 허용범위를 1%p 확대한 이후 첫 순매수 전환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국민연금의 순매수가 지속되기는 어렵겠지만 대량매도의 강도는 줄어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렇다면 연기금이 지난 15일까지 22일 연속 국내 주식을 순매도하는 동안에 어떤 주식을 사고 팔았을까.
18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연기금은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5일까지 22거래일동안 3조6178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23거래일만에 순매수를 하기는 했지만 추세적으로 여전히 매도세가 짙다.
이 기간에 연기금은 시가총액 1위 대장주 삼성전자(-1조4888억원)를 가장 많이 팔았다. 전체 순매도 금액의 41.2%에 해당한다. 2위도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4224억원)였다. 이어 Δ네이버(-3167억원) Δ엔씨소프트(-1938억원) Δ우리금융지주(-1496억원) Δ삼성전기(-1344억원) Δ롯데케미칼(-1298억원) Δ한국전력(-1171억원) ΔLG화학(-1041억원) Δ현대차(1025억원) 순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주도주들이 대부분이었다.
반면 순매수세를 기록한 종목들도 있었다. 기아가 589억원으로 1위였고 현대제철(559억원), LG디스플레이(517억원), 아모레퍼시픽(458억원)이 뒤를 따랐다. 이어 SK바이오사이언스 (436억원), KCC (420억원), SK(409억원), KT(390억원), 삼성바이오로직스(382억원) 순이었다.
연기금은 같은 기간 코스닥 시장에서는 1553억원 순매수하면서 '천스닥'(코스닥 1000포인트)에 기여했다.
이 기간에 연기금이 순매수한 코스닥 종목들은 Δ엘앤에프 (401억원 순매수) Δ셀트리온헬스케어(252억원) Δ녹십자랩셀 (219억원) Δ솔브레인(211억원) Δ원익IPS(164억원) Δ서진시스템(126억원) Δ오스코텍(125억원) Δ에코프로비엠(119억원) 등이다.
한편 국민연금이 지난 9일 국내주식비중 SAA 허용범위를 1%포인트(p) 확대하기로 한 이후 증권가 안팎에서는 연기금의 추세적인 매도세가 꺾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있었다. 국민연금의 올해 말 국내주식 목표비중은 16.8%이고, 여기에 SAA 허용범위 ±3%를 적용하면 최대 19.8%까지 국내주식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 증권가는 국민연금이 연내 매도해야 할 국내 주식이 19조원 수준에서 6조원 수준으로 축소됐다고 보고 있다.
suhcrat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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